아데니아 글라우카 Adenia Glauca
아데니아 글라우카는 아프리카 남부지방이 원산지 낙엽이 지는 식물입니다. 건조한 바위 옆이나 모래사막에서 자라는 나무로 비가 오면 많은 물을 저장하면서 가뭄에 대비합니다. 나무 밑동이 호리병 같이 둥글게 부푼 모습이 덕구리난과 비슷합니다. 나무 밑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데 이곳에서 여러 개의 잎이 달리는 가지가 나옵니다. 오래 키운 아데니아 클라우카는 흡사 분재와 비슷합니다.
이 식물은 야생에서 높이가 3미터까지 자라지만 실내 화분에서 키울 경우 1미터를 넘지 않습니다. 잎은 둥근 모양인데 다섯 갈래로 나눠져 있어 이국적이면서도 미적으로 뛰어납니다. 잘 키우면 연노랑 또는 연초록색 꽃을 피웁니다. 꽃은 도드라지지 않지만 은은한 향기를 냅니다. 아래 사진 위쪽은 어린 나무, 아래쪽은 나이가 든 나무입니다.
아데니아 글라우카는 암수가 따로 존재하는 나무입니다. 씨를 받아 번식시키려면 암나무와 수나무를 모두 구입해서 수정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정이 성공해서 열매가 맺히면 만만치 않은 가격의 아데니아 글라우카 번식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아데니아 글라우카 나무 진액에는 독성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가지를 치거나 번식을 위해 꺾꽂이를 할 경우 장갑을 껴야 합니다. 또 애완동물이나 아이가 잎을 뜯어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데니아 글라우카 키우기
아프리카 남부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햇빛
아데니아 글라우카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야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하루 최소 5시간 이상 햇빛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햇볕이 잘 드는 실외에 두어도 좋습니다.
◇ 흙
물 빠짐이 잘 되는 약산성 흙이 가장 좋습니다. 질 좋은 다육식물 용 흙을 사용하면 됩니다. 물 빠짐과 통기성을 위해 굵은 모래나 펄라이트, 경석을 많이 섞어줍니다.
◇ 물 주기
아데니아 글라우카를 관리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물 주기입니다. 물을 줄 때 전체 흙이 골고루 젖도록 충분히 줍니다. 그리고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다시 물을 줘야 합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거나 병충해 위험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충분합니다. 겨울철에는 잎이 떨어져 수분이 많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겨울 내내 한두 번 물을 주면 됩니다. 물 주는 주기는 온도나 습도 등 환경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 온도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도가 떨어지는 가을에는 실내로 들여놓았다가 이듬해 늦봄이나 초여름에 실외로 옮기면 좋습니다. 온도는 15~25℃ 정도로 유지하면 좋습니다. 10℃ 이하로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 비료주기
봄에서 여름에 이르는 성장기에 다육식물용 알갱이 비료를 주면 자라는데 도움이 됩니다. 비료는 질소보다 인산과 칼륨 성분이 많인 든 것으로 고릅니다. 예를 들면 N:P:K 비율이 10:20:20으로 혼합된 것이 좋습니다.
◇ 번식
암수를 모두 키우면 씨를 받아 번식할 수 있습니다. 씨를 파종하여 키우는 경우 나무 밑동이 커지는 아름다운 수형의 나무로 자랍니다.
가지를 잘라 꺾꽂이로 번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나무 밑동은 많이 커지지 않지만 꽃을 자주 피우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