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초(Euphorbia marginata)는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로 하얀 무늬로 물든 잎이 매력적입니다. 이름을 처음 들은 사람은 설악산에 자생하는 한반도 고유 품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식물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설악초는 스스로 씨를 주변으로 퍼뜨려 군락을 이루어 자랍니다. 키는 70cm 내외로 크지 않습니다. 가지 끝에 작게 피는 꽃보다는 초록과 흰색이 뒤섞인 잎이 꽃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아래쪽에 있는 초록색 잎 위에 하얀색이 두드러지는 잎 때문에 현지에서는 Snow on the Mountain이라고 부릅니다.
설악초 심고 관리하기
설악초는 씨앗을 구해 파종하여 키울 수 있습니다. 따뜻한 계절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운 뒤에 서리가 더 이상 내리지 않을 때 원하는 장소에 옮겨 심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3~5월 야외에 바로 파종해도 됩니다.
- 장소: 설악초는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서 잘 자랍니다. 가능한 한 햇볕이 많이 드는 자리를 선택하면 더 좋습니다. 햇빛을 많이 받아야 잎이 건강하고 더 예뻐지면 많은 꽃을 피웁니다.
- 토양: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어야 합니다. 비옥한 토양이 이상적이며, 토양이 너무 산성인 경우에는 석회질을 추가하여 pH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간격: 여러 개를 키우고자 할 때는 식물 간의 간격을 40cm에서 50cm 정도 두어야 합니다. 가지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식물들이 자랄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물 주기: 설악초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라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물을 줄 때는 토양의 상층부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린 후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비료: 설악초는 특별히 비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비료를 주는 경우에는 균형 잡힌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 관리: 설악초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쉬운 식물입니다. 그냥 두어도 잘 자랍니다. 가지치기를 통해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죽은 잎이나 손상된 부분을 제거해 주면 좋습니다.
설악초 수액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지치기를 할 때는 장갑과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액이 피부에 닿거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설악초를 먹을 경우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합니다.
설악초는 특유의 매력적인 잎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는 식물입니다. 정원에서 혹은 화분에 키우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