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데아 마코야나
칼라데아 마코야나(Calathea makoyana)는 브라질이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마란타와 같은 과에 속하는 식물이어서 그런지 잎 모양이 비슷해 보입니다.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잎을 감상하기 위해 키우는 식물입니다. 초록색 또는 보라색을 띠는 커다란 잎이 화분을 뒤덮을 정도로 자라는 모습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영어권에서는 잎이 화려해서 Peacock plants라고 부릅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꽃을 피우기는 하지만 잎에 비해 볼품이 없고 크기도 작습니다.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키우기 쉬운 식물은 아닙니다. 빛 관리, 습도 관리, 조심스러운 물 주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애정과 관심을 주면 아름다운 잎으로 보답합니다.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습니다.
칼라데아 마코야나 키우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햇빛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직사광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커튼이나 가림막을 통과한 부드러운 빛이 닿는 곳이 좋습니다. 오랫동안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 무늬가 희미해지고 잎이 시들해집니다.
흙
물 빠짐이 잘 되면서도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는 흙이 좋습니다. 산성을 띠는 흙에서 잘 자라는데 피트(peat), 모래, 펄라이트를 섞은 흙을 좋아합니다. 부엽토 등 유기질이 풍부한 흙에서 왕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크고 많은 잎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 주기
칼라데아 마코야나를 물이 부족하면 잎이 말리면서 목이 마르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흙이 적정 수분을 머금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뿌리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물을 주기 전 젓가락으로 흙 아래 3cm가 마른 것을 확인하고 물을 줍니다.
수돗물보다는 정수된 물이나 빗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온도는 상온으로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겨울철이 되면 성장이 정체되면서 휴지기를 가지므로 물 주는 주기를 늘립니다.
온도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16~30℃에서 큰 문제없이 잘 자랍니다. 주의할 점은 온도나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방이나 냉방기구에서 나오는 바람을 바로 맞지 않도록 합니다.
습도
높은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실내가 건조한 경우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칼라데아 마코야나와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건조한 곳에서 키우면 잎진드기 등 병충해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료주기
봄부터 가을까지 한 달에 한두 번 액비를 희석하여 줍니다.
번식
칼라데아 마코야나 번식은 분갈이를 하면서 뿌리를 반으로 나누는 방법으로 합니다. 칼라데아 마코야나가 어느 정도 성장한 다음 늦은 봄에 분갈이를 합니다. 뿌리가 서로 엉켜 있는데, 화분에서 전체를 들어낸 후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필요한 경우 깨끗한 가위로 잘라도 됩니다. 나누는 식물 모두 잎과 뿌리가 붙어 있어야 합니다. 분리한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새로운 흙과 화분에 심습니다. 새로 심은 후 높은 온도와 수분을 유지해야 안정됩니다.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비닐을 씌워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