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말나리(학명: Lilium hansonii Leichtlin ex Baker)는 울릉도의 그늘진 낙엽수림 하부 경사면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비늘줄기는 둥글고 붉은빛이 돌며 줄기는 곧게 서서 50~100cm 정도의 높이로 자랍니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6~10개가 1~3층으로 돌려납니다. 잎 길이는 10~20cm이고 윗부분에서는 피침형으로 어긋나 있습니다. 섬말나리의 꽃은 6~7월에 핍니다.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4~12개 되는 꽃이 아래쪽을 향해 핍니다. 꽃 덮이는 붉은빛이 도는 황색이며 안쪽에 검붉은 색 반점이 있고 뒤로 말립니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며 9월에 결실합니다. 섬말나리는 자생 나리류 가운데 가장 일찍 개화하는 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의 서달령, 와달리, 태하령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