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재물을 가져다 준다는 녹보수 키우기

녹보수(radermachera sinica)는 능소화과에 속하는 상록 식물입니다. 녹색 보석나무라는 뜻의 나무이름에 걸맞게 윤기가 있는 에메랄드 색깔의 잎이 매력적입니다. 녹보수는 키우는 사람에게 자신의 꽃말처럼 "행운, 재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업 선물이나 집들이 선물로 인기가 있습니다.

 

녹보수 화분

 

녹보수는 아시아 아열대지역이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당연히 따뜻한 온도에서 잘 자라고 햇빛을 잘 받으면 꽃을 계속해서 피웁니다. 실내에서 화분에 키우면 직사광선보다 간접광을 받고 자라기 때문에 꽃을 잘 피우지 않습니다.

 

녹보수는 실내 풍경을 상큼하게 바꾸어주는 것은 물론 공기 정화기능까지 있습니다. 키우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실내 공기까지 맑게 바꾸어주는 녹보수 키우는 방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 녹보수 흙

녹보수는 일반 화분용 흙에서도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 빠짐이 잘 되는 곳에 심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일반 화분 흙도 물 빠짐이 잘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물 빠짐이 잘 되지 않아 뿌리가 물에 오래 잠기면 썩을 수 있습니다. 일반 화분용 흙에 굵은 모래나 펄라이트, 피트모스 등을 20~30% 정도 섞어주면 좋습니다. 녹보수용 흙을 만들 재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손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 햇빛

녹보수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녹보수를 화분에 담아 실내에서 키울 때는 뜨거운 직사광선을 너무 오래 받으면 잎이 타버릴 수 있습니다. 아침이나 오후에 유리창을 통해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동쪽이나 서쪽으로 난 창문 옆에 두면 좋습니다. 녹보수를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 오래 두면 잎에 생기가 없어지고 웃자랍니다. 

◇ 물 주기

물을 너무 자주 주어도 너무 오랫동안 주지 않아도 문제가 생깁니다. 물 주는 주기는 실내환경, 즉 습도나 온도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화분 흙에 젓가락이나 손가락을 찌른 후 2~3cm 아래가 마르면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물을 줄 때는 모든 뿌리가 물을 받도록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물을 주고 난 후 화분 구멍으로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습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잎에 검은 점이 생기고 물이 부족하면 잎이 마르고 만지면 부서집니다.

 

 

 

◇ 온도 

녹보수가 잘 자라는 온도는 18~24℃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면 별다른 문제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유리창을 열어두거나 밖에 두면 동사할 위험이 있습니다. 녹보수 화분이 있는 곳은 최소 10℃이상 유지하도록 합니다.

◇ 습도

녹보수는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실내 온도가 건조하면 스프레이를 뿌려주거나 가습기를 사용합니다.  겨울철 난방기구 옆을 피하고 여름철에는 에어컨 바람을 바로 맞지 않도록 합니다.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잎이 마를 수 있습니다.

◇ 가지치기

실내에서 녹보수를 키우다 보면 키가 아주 높게 자랍니다. 가지치기를 통해 수형을 예쁘게 가꾸고 더욱 튼튼하게 자라도록 할 수 있습니다. 잎이 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가지치기합니다. 죽은 가지, 웃자라는 가지, 안쪽으로 자라는 가지를 깨끗한 가위로 제거합니다. 잎이 너무 빽빽하게 있으면 병충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 비료주기

봄에서 여름까지 녹보수가 성장하는 기간 동안 한 달에 한번 정도 액비를 희석하여 줍니다. 성장이 둔화되는 가을이나 겨울에는 비료를 서너 달에 한번 정도 주면 됩니다. 실내 식물용 액비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분갈이

녹보수는 변화를 싫어하는 식물입니다. 환경에 변화가 있거나 분갈이 후 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녹보수는 분갈이를 하지 않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분갈이는 되도록 자제합니다. 비교적 작아 보이는 화분 안에 뿌리를 둥글게 말고 있어도 문제없이 잘 견딥니다. 나무가 아주 크게 자라거나 나무뿌리가 화분 위로 올라올 정도가 되면 분갈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