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각

스톤헨지 형성 미스터리

peaceful_mind 2024. 8. 11. 17:26

스톤헨지(Stonehenge)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기원전 1520년경까지, 약 1500년에 걸쳐 건설된 거대한 석기 유적지입니다. 

 

스톤헨지는 영국의 솔즈베리 평원(Salisbury Plain)에 위치해 있는데 거대한 돌들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스톤헨지 전경

 

스톤헨지의 원래 구조를 컴퓨터로 복원한 모습

 

스톤헨지가 왜 만들어졌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사후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희생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보기도 합니다. 스톤헨지의 배치가 동지와 하지 때의 태양 방향과 일치하는 것을 두고 천문 관측소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학자들의 조사 결과 스톤헨지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톤헨지 건설

1. 첫 번째 단계 (기원전 3000–2935년)

이 시기에 스톤헨지는 원형의 도랑과 둑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56개의 구덩이(오브리 홀)가 있었습니다. 이 구덩이에는 나무 기둥이 세워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에서 발견된 유골을 미루어 볼 때 이곳이 고대의 장례식 장소였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동물의 뼈와 함께 사람의 유골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이곳이 당시에 살던 사람들에게 사후 세계와 관련된 중요한 장소였을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2. 두 번째 단계 (기원전 2640~2480년경)

사르센 돌이 주요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돌들은 아주 크며 하나의 무게가 평균 25톤에 달합니다. 스톤헨지는 원형의 큰 돌들을 세우고 그 위에 가로 돌을 얹는 구조를 갖추었습니다. 고인돌 모양과 비슷합니다.

 

이 시기에 건축된 스톤헨지는 두 개의 세운 돌 위에 하나의 가로 돌이 얹힌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물을 '트릴리톤(Trilithon)'이라 부릅니다. 현재 남아 있는 트릴리톤의 높이는 땅에 묻힌 부분을 제외하고도 7m에 달합니다. 이 구조는 고대의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본보기입니다.

 

스톤헨지 트릴리톤

 

3. 세 번째 단계 (기원전 2470–2280년경)

스톤헨지에서 리버 애본까지 이어지는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길은 블루스톤을 운반하는 길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학자들은 이 길에서 축제나 의식이 열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 네 번째부터 여섯 번째 단계 (기원전 2280–1520년경)

블루스톤의 재배치와 추가 구더이(Z 홀, Y 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시기에 스톤헨지는 현재 남아있는 모습과 가까운 형태로 변모합니다. 스톤헨지에 있던 일부 돌은 나중에 다른 건축물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스톤헨지 의문들

1. 천문 관측소

스톤헨지의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습니다.

 

스톤헨지의 배치는 여름철의 하지와 겨울철의 동지를 정확히 맞추고 있습니다. 고대 사람들이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농사 일정을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스톤헨지가 천문 관측소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2. 블루스톤의 이동 경로

스톤헨지에서 블루스톤이 발견된 것은 색다른 의문을 품게 합니다. 블루스톤은 웨일스의 프레셀리 산맥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스톤헨지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블루스톤이 추출된 채석장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스톤헨지로부터 230km나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이 돌들이 어떻게 이동되었는지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대부분의 고고학자들은 스톤헨지의 돌들이 인간에 의해 운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로 운반되었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스톤이 만들어질 당시 그렇게 큰 돌을 운반할 만한 배가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일부 지구과학자들은 이 돌들이 빙하에 의해 이동되어서 솔즈베리 평원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새로운 주장을 내놨습니다.

 

 3. 드루이드와의 연관

스톤헨지가 드루이드와 연결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드루이드는 고대 켈트족의 사제, 철학자, 학자 역할을 맡았던 사람들입니다. 주로 기원전 1세기에서 기원후 1세기 사이에 활동했으며, 그들은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고, 신성한 의식을 수행하며, 지식과 지혜를 중시했습니다.

 

지금도 드루이드들의 전통을 계승하여 자연 숭배와 영적 실천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드루이드가 스톤헨지를 건설했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해마다 스톤헨지에 모여 의식을 지냅니다. 하지만 스톤헨지는 드루이드 이전에 건설되었습니다. 드루이드는 스톤헨지 건설 이후 약 2000년 후에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4. 보물찾기

스톤헨지에 귀중한 보물이 묻혀 있다고 믿은 많은 사람들이 보물을 찾으려고 시도했습니다. 1620년, 영국의 1대 더글러스 공작 조지 빌리어스가 보물을 찾기 위해 스톤헨지 중앙에 큰 구덩이를 팠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5. 관광명소

오늘날 스톤헨지는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출을 보며 축제를 즐깁니다. 스톤헨지 주변에 새로운 방문자 센터가 개설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톤헨지는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서, 인류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창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