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마란타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peaceful_mind 2022. 11. 29. 13:02

마란타 Maranta leuconeura

마란타는 밤이 되면 마치 기도하는 소녀가 손을 올리는 것처럼 잎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식물입니다. 이 때문에 마란타는 Prayer Plant라고 흔히 불립니다. 계란 모양으로 생긴 커다란 잎에는 뚜렷한 잎맥이 드러나고 잎 색깔도 다양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진화론 기초를 세운 찰스 다윈(Charles Darwin)도 마란타에 매혹되어 이 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The Power of Movement in Plants'이라는 저서에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마란타. 잎 앞 뒤 색이 다릅니다.

 

마란타는 브라질을 비롯한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및 아시아 더운 지역에서 자라는 열대 식물입니다. 열대 식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키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잎이 크고 아름다운 관엽식물로 실내식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잘 관리하면 꽃을 피우기도 하는데 일부 품종은 마치 아이스크림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마란타 꽃

 

마란타 키우는 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마란타 키우기

열대 우림지역 식물인 마란타는 비닐하우스 안과 비슷한 조건에서 잘 자랍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 물 빠짐이 잘 되는 영양분이 풍부한 흙에서 키우면 좋아합니다.

◇햇빛

마란타는 열대우림 지역 숲 바닥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되 밝은 곳에 두면 좋습니다.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잎에 반점이 생기고 본래 색깔을 잃을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휴면기에 들 수도 있습니다. 이 때도 당황하지 말고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흙

마란타는 일반 화분용 흙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흙에서 잘 자랍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물 빠짐이 잘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 빠짐을 위해 물구멍이 충분한 화분을 고른 후 아래쪽에 굵은 자갈을 까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화분용 흙에 펄라이트나 굵은 모래를 섞으면 물 빠짐에 도움이 됩니다. 마란타는 pH6 정도의 산성흙에서 잘 자랍니다.

 

마란타

 

 

◇ 물 주기

마란타 화분 흙은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화분 겉흙이 마르는 대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마란타는 건조에 아주 약합니다. 화분 흙이 마른 채 방치하면 오래지 않아 고사할 위험이 있습니다. 물을 줄 때는 잎에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돗물보다는 빗물을 받아두었다가 주면 좋습니다. 물을 줄 때 물 빠짐이 잘 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물 빠짐이 되지 않아 뿌리가 물에 잠기면 썩게 되고 잎이 노래지면서 떨어집니다.

마란타는 물이 부족하면 잎 가장자리부터 노랗게 마릅니다. 

◇ 온도와 습도

마란타가 잘 자라는 온도는 15~27℃입니다. 사람들이 생활하는 실내 온도면 마란타를 무리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오랜 기간 방치하면 잎이 떨어집니다.

마란타는 높은 습도를 좋아합니다. 특히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겨울철 실내가 건조할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스프레이를 뿌려주어야 합니다. 적절한 습도는 사람에게도 필요합니다. 난방기구로부터 나오는 열을 직접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란타 물꽂이

 

◇ 마란타 번식

마란타는 줄기를 잘라 꺾꽂이를 하거나 분갈이를 통해 번식할 수 있습니다. 번식은 날씨가 따뜻한 늦봄이나 여름에 합니다.

줄기를 꺾꽂이를 할 경우 뿌리가 마디에서 나오기 때문에 두 마디 이상 자른 후 아래쪽 마디가 물에 잠기도록 물꽂이를 하면 수주가 지난 후 뿌리가 나옵니다. 이것을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됩니다. 수돗물보다는 빗물이 좋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갈아줍니다.

마란타를 번식시키는 다른 방법은 오래 키우면 자라는 새끼를 나누어 심는 것입니다. 분갈이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흙을 털어내고 새끼를 분리한 다음 새로운 화분에 심으면 됩니다. 새끼 마란타에 충분한 뿌리가 있어야 잘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