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난초 잎
팔레높시스와 같은 서양 난초를 키우다 보면 잎이 노랗게 변하는 때가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잎이 노랗게 변합니다. 물이 부족해서 잎이 마르면서 노랗게 변하기도 하고 과습 때문에 뿌리가 썩어서 잎이 노랗게 변하기도 합니다. 영양이 부족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난초를 건강하게 잘 관리해도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난초 잎이 제 수명을 다하고 낙엽이 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색이 변하는 것입니다. 보통 가장 아래쪽 잎이 서서히 노랗게 변하다가 결국 스스로 말라 떨어집니다.
저는 노랗게 변한 난초 잎은 잘라내지 않고 가만히 둡니다. 그러면 색깔이 점차 바래면서 자연스럽게 잎이 떨어집니다. 그때 잎을 치웁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노란색 잎은 자연스러운 현상
노랗게 변하는 잎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야생에서 자라는 난초 잎도 자기 역할을 다하면 낙엽처럼 색이 변하면서 결국 떨어집니다. 집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난초도 아래쪽 잎부터 노랗게 변하다가 떨어집니다. 노랗게 변하는 팔레높시스 잎을 보면 단조로운 녹색잎에 새로운 컬러를 더한 것 같아 보는 맛이 더해집니다.
2. 잘라 내면 감염 위험
노랗게 변한 난초 잎 색깔이 싫은 사람은 서둘러 가위나 칼로 제거합니다. 물론 이것은 키우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위나 칼을 이용해서 인위적으로 잘라내는 것은 난초에 상처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상처는 공기 중에 노출됩니다. 이곳은 각종 병균이 침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꼭 노란색 잎을 제거하려는 사람은 알코올로 소독한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자연스러운 탈리
역할을 다한 잎은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이것을 탈리(abscission)라고 하는데 자세히 보시면 각각의 잎에는 탈리(abscission)가 일어날 수 있는 선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낙엽수는 가을에 한꺼번에 잎을 떨어뜨리고 상록수는 계절에 관계없이 필요할 때마다 아래쪽 잎을 떨어뜨립니다. 식물은 탈리가 일어나기 전에 식물 호르몬 등을 분비하여 잎에 있는 영양분을 빨아들여 다른 곳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탈리가 일어나는 곳에 코르크 세포를 형성한 후 잎을 떨어뜨립니다. 코르크 세포는 방수 기능이 있으며 박테리아나 다른 병균이 침입할 가능성은 줄입니다. 이 덕분에 인위적으로 잎을 잘라내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4. 떨어진 잎은 치워야
자연스럽게 탈리가 일어나 떨어진 잎은 바로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에는 주기적으로 물을 주게 되는데 축축해진 잎은 박테리아나 병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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