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백량금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peaceful_mind 2022. 12. 5. 13:19

백량금 Coral Berry, 만냥금

백량금은 자금우과에 속하는 키 작은 늘 푸른 식물입니다. 제주도와 한반도 남부지역 큰 나무 아래에서 자생합니다. 백량금(百兩金)은 나무 이름이 말해주듯 부귀와 재산을 가져다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량금 꽃말은 '덕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같은 자금우과에 속하는 자금우가 천량금으로 불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만량금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백량금보다 만량금으로 부르면 더 많은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까요? 만량금으로 바꿔 부르면서 이 식물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자금우과에 속하는 유명한 세 종류 나무가 있습니다. 자금우, 백량금 그리고 산호수입니다. 이들 식물은 빨간 열매를 맺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금우와 산호수가 20~30㎝정도로 낮게 자라는데 반해 백량금은 1m 내외로 높이 자랍니다. 자금우와 산호수가 옆으로 퍼지는데 비해 백량금은 키가 비교적 높이 자라 외목대로 키우면 수형이 제법 좋습니다.

 

백량금 화분

 

백량금은 하얀 꽃을 피우고 난 후 가을에 열매를 맺습니다. 빨갛게 앵두처럼 익는 이 열매는 이듬해 꽃이 필 때까지 달려있어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빨간 열매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크리스마스 베리라고 부르기도 하고 코랄 베리라고도 합니다. 백량금 열매는 독성물질을 함유하므로 먹지 않습니다.

 

백량금 키우는 법에 대해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햇빛

큰 나무 아래서 자라는 나무답게 아침저녁 강하지 않은 햇빛은 좋아하지만 뜨거운 햇빛을 오래 받으면 힘들어합니다. 백량금을 화분에 키울 경우 밝지만 한낮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이 좋습니다. 

유기물이 많고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에 심습니다. 질 좋은 화분용 흙에 물을 머금을 수 있는 피트모스,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는 펄라이트를 골고루 섞으면 문제없이 잘 자랍니다.

백량금 물 주기

백량금은 촉촉한 흙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뿌리가 물에 잠겨 있으면 썩을 수 있습니다.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봄부터 늦여름까지 성장기에는 겉 흙이 마르면 물을 주도록 합니다. 가을 겨울에는 성장이 빠르지 않으므로 물도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을 겨울에는 화분 흙 3㎝ 아래가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물을 줍니다.

 

백량금 열매

 

 

온도와 습도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면 특별한 문제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8~25℃ 사이에서 잘 견딥니다. 습도도 사람이 생활하기 편한 습도에서 잘 자랍니다. 다만 에어컨이나 겨울철 난방기구에서 나오는 바람을 직접 받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백량금 번식

백량금은 씨를 받아서 번식할 수도 있고 꺾꽂이(삽목)로 번식할 수도 있습니다. 씨앗을 여러 개 받아서 심으면 쉽게 싹이 나기 때문에 대부분 씨앗을 심어 번식하는 편입니다. 삽목은 성공률이 낮은 편입니다.

 

빨갛게 익은 씨를 받은 후 과육을 제거하고 심으면 약 2~3개월 후 새싹이 나옵니다. 씨를 받고 과육을 제거한 후 약 하루 동안 미지근한 물에 담그고 어두운 곳에 둡니다. 그리고 발아용 흙 1㎝아래 심습니다. 흙은 다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는 18℃ 이상으로 따뜻하게 유지해야 발아율이 높아집니다. 흙은 항상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구멍을 낸 투명 비닐로 덮어줍니다. 발아가 되고 세 번째 잎이 난 후 새로운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

 

삽목(꺾꽂이)을 할 경우 어리지만 약간 단단해진 건강한 가지를 골라야 합니다. 너무 단단하면 뿌리가 잘 안 나오고 너무 무르면 썩기 쉽습니다. 늦봄이나 여름에 약 10~15㎝정도 길이로 자른 후 맨 위 잎 한두 개만 남기고 모래흙에 심습니다. 그리고 흙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새로운 잎이 나면 새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