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칸 바이올렛 키우기_햇빛 물주기 번식

아프리칸 바이올렛

아프리칸 바이올렛(African Violet)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작은 화분 위에 초록색 잎 그리고 사시사철 피는 꽃입니다. 바이올렛(violet: 보라)이라는 이름 그대로 보라색 꽃을 주로 피우지만 많은 원예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분홍색, 붉은색, 흰색, 파란색은 물론 노란색 등으로 꽃 색깔이 다양해졌습니다. 꽃 색깔뿐 아니라 꽃의 모양이나 크기도 다양해져 사람들이 실내에서 가장 키우고 싶어 하는 꽃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아프리칸 바이올렛 꽃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아프리카 동부 바위틈새 또는 강가에서 자생하는 꽃입니다. 실내에서 키운다면 현지 기후와 비슷한 조건을 제공해야 합니다.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예쁜 꽃을 연중 계속해서 피우며 작은 화분에 심어 좁은 공간에도 키울 수 있고 애완동물에게 해롭지 않으며 번식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칸 바이올렛을 키우기 어려워합니다. 또 자신이 키우는 아프리칸 바이올렛이 꽃을 피우지 않아 애태우는 사람도 많습니다. 지금부터 아프리칸 바이올렛을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아프리칸 바이올렛 키우기

햇빛

아프리칸 바이올렛이 건강하게 자라고 꽃을 잘 피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빛을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아프리칸 바이올렛이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타서 죽어버린다고 경고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볕이 뜨거운 여름철을 제외하면 직사광선을 받아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날이 추워지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적극적으로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볕이 뜨거운 여름철에는 창에서 떨어진 곳에 화분을 옮겨 잎이 타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햇빛을 보는 시간이 부족할 경우 식물재배용 형광등이나 LED 등을 사용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인공 빛을 사용할 경우에는 하루 12~15시간 충분히 빛을 제공합니다.

흙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에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 빠짐이 잘 되지 않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물 빠짐이 잘 되도록 양토에 굵은 모래나 질석, 펄라이트를 섞으면 좋습니다.

물 주기

물을 줄 때는 충분히 주고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물을 줍니다. 아프리칸 바이올렛에 주는 물은 바로 주기보다는 받은 후 하루 정도 기다렸다가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 온도를 상온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 온도가 너무 차면 좋지 않습니다.

아프리칸 바이올렛 물을 줄 때 물방울이 잎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방울이 떨어진 부분의 잎에 손상이 일어나 변색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물이 있는 대야에 화분을 담그는 저면관수 방법으로 물을 공급합니다. 흙이 젖으면 바로 화분을 들어내야 합니다. 뿌리가 물에 오래 잠기지 않도록 합니다.

 

 

온도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식물로 온도에 민감한 편입니다. 좋아하는 온도는 18℃~26℃입니다. 15℃ 이하 온도에 노출시키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하더라도 화분을 유리창과 너무 가까이 두면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화분을 들여놓아야 합니다.

분갈이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뿌리가 깊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화분은 뿌리 크기보다 약간만 큰 것을 고르면 됩니다.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뿌리가 화분을 먼저 채운 후 꽃을 피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화분을 너무 큰 것으로 고르면 에너지를 뿌리 쪽으로 보내기 때문에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기존 화분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 흙만 갈아주면 에너지를 뿌리 쪽으로 보내기보다 꽃을 피우는 데 사용합니다. 다만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해가 지나면 줄기가 약간 자랍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분갈이할 때 길어진 줄기 길이만큼 뿌리 아래쪽을 잘라내고 길어진 줄기를 흙에 묻습니다. 그러면 줄기에서 뿌리가 나옵니다.

비료주기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액비를 사서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희석하는 정도에 따라 얼마나 자주 주는지가 정해지는데 아주 엷게 희석하여 물을 줄 때마다 비료를 줄 수도 있고 적당히 희석하여 한 달에 한두 번 줄 수도 있습니다. 비료의 양은 사용설명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식물용 액비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 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칸 바이올렛 번식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잎을 따서 꽂아두면 쉽게 뿌리가 납니다. 계속 기다라면 약 3~4주가 지난 후 잎을 꽂아둔 곳에서 아주 작은 새 잎들이 나기 시작합니다. 새로 나온 잎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새로운 화분을 준비하여 옮겨 심으면 됩니다.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꽂이에서 난 새잎들

아프리칸 바이올렛 관리

1.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에는 솜털이 촘촘하게 나 있어 주의해서 다루어야 합니다. 물을 주다가 물방울이 튀면 잎이 상하고 흙이나 먼지가 묻으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2. 아프리칸 바이올렛을 키우다 보면 주변에 새끼가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한 송이씩 따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새끼가 나오면 분리하여 새로운 화분에 심습니다. 하나씩 자랄 때 꽃을 더 잘 피웁니다. 

3. 아프리칸 바이올렛 꽃이 시들면 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든 꽃을 제거하면 빠른 시간 안에 다른 꽃대가 올려 꽃을 다시 피웁니다. 

4.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새로 자란 줄기에서 꽃을 피웁니다. 대체적으로 잎이 5겹 정도면 가장 보기가 좋기 때문에 오래된 것들을 제거하면 꽃을 피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