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여인초 키우기_햇빛 온도 물주기

peaceful_mind 2022. 4. 25. 22:35

여인초 키우기

여인초(학명: Ravenala madagascariensis)는 아프리카 서쪽에 있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여인초(旅人蕉)라는 독특한 이름은 흔하게 불리는 영어 이름인 traveller's tree를 멋스럽게 번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하는 사람을 위한 식물이라는 뜻입니다. Traveller's tree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여인초 잎 아래쪽에 물이 담겨 있어 갈증이 난 여행자들에게 마실 물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여인초 잎이 사방으로 나는 게 아니라 동쪽과 서쪽 방향으로 나는 경향이 있어 방위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성질 때문에 성장한 여인초는 커다란 부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여인초입니다.

 

여인초

여인초는 현지에서 10미터 이상 높이 자라고 잎의 길이만 해도 4~5미터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추위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화분에 키웁니다. 여인초는 잎이 큰만큼 공기정화능력도 뛰어난 데다 이국적인 모양새 때문에 인기 있는 실내식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인초 키우는 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햇빛

여인초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햇빛이 드는 창가에 둡니다. 어린 식물의 경우 간접광을 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직사광선을 오랫동안 보면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온도

여인초가 좋아하는 온도는 18~25℃ 정도입니다.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온도가 10℃ 이하로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5℃ 이하로 떨어지면 생존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서리를 받으면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여인초 화분

 

 

여인초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잘되는 흙에서 잘 자랍니다. 화분에 물 빠짐 구멍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물 주기

여인초 물을 주기 전에 흙이 어느 정도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물을 주기 전에 손가락이나 나무젓가락으로 화분 흙을 찔러봅니다. 화분 표면에서 5cm 아래 흙이 마른 것이 확인되면 물을 줍니다. 물을 줄 때는 전체 흙이 골고루 젖도록 충분히 줍니다.

 

여인초 번식

여인초는 씨를 받아서 번식하거나 줄기 밑동에서 자라는 새끼를 분리하여 번식합니다. 여인초를 대량으로 번식하는 경우 대부분 씨를 이용하여 번식합니다. 그러나 쉽고 확실한 번식은 새끼 여인초를 분리하는 것입니다. 여인초를 분리하면서 분갈이도 같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인초는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최소 1년에 한 번 정도 분갈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 하면서 죽은 뿌리나 엉킨 뿌리는 정리해줍니다.

 

여인초와 극락조

여인초와 극락조는 가까운 친척사이입니다. 두 식물 모두 극락조화과(Strelitziaceae)에 속하며 꽃 모양도 비슷합니다. 물론 극락조 꽃 색이 훨씬 화려합니다. 여인초는 10년이 지나야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실내에서 키우면서 여인초 꽃을 보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여인초 잎모양이 야자나무와 비숫하다고 해서 Travelers Palm이라고도 부르지만 야자와는 다른 종류의 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