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발 시계초 Passiflora trifasciata
세상에는 여러 가지 독특한 이름을 가진 식물이 많지만 오리발 시계초(Passiflora trifasciata)라는 이름은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식물입니다. 은색과 초록색 두 가지 색깔이 세 갈래로 갈라진 잎이 오리발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듯합니다.
오리발 시계초는 남아메리카 페루나 에콰도르 또는 브라질에서 자라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흰색(은색), 초록색, 보라색 등이 섞인 커다란 잎이 예뻐서 키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잎 색깔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 구입할 때는 귀여운 잎을 가진 작은 식물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잎이 커지고 줄기가 쑥쑥 자라면서 덩굴손이 벽을 타고 오릅니다. 때문에 빠른 성장속도에 당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담쟁이처럼 벽이나 커튼을 타고 오르면서 색깔이 변하는 잎을 늘어뜨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리발 시계초 키우기
오리발 시계초는 잎이 얇아서 물 주기에 소홀하면 잎이 말라버립니다. 자주 물을 줘야 하고 잘 보살피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으로 보답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키우면서 식물과 교감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당한 식물입니다.
◇ 햇빛
아침 햇빛을 받을 수 있는 동쪽 창가에 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햇빛을 너무 오래 받을 경우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잎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지에서 키우면 잎이 초록색을 유지하는데 웃자랄 위험이 있습니다.
◇ 흙
물 빠짐이 잘 되는 화분용 흙이면 충분합니다. 질이 좋은 화분용 흙에 펄라이트나 굵은 모래를 섞어주면 좋습니다.
◇ 물 주기
오리발 시계초를 키우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오리발 시계초는 물을 주고 난 후 이틀만 지나도 갈증을 느끼는 식물입니다. 겉 흙이 마르면 바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을 관찰하다 보면 물 주는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잎이 얇아서 물 주기를 잊으면 갈색으로 말라버립니다. 물 주는 주기는 환경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데 보통 하루나 이틀에 한 번 물을 줍니다.
◇ 온도와 습도
오리발 시계초는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생활하는 실내에서 키울 경우 특별히 큰 문제가 없습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로 들이도록 합니다. 겨울철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사람에게나 식물에게 모두 좋습니다.
◇ 오리발 시계초 번식
오리발 시계초 번식은 아주 쉽습니다. 봄이나 여름에 잎이 달린 덩굴을 잘라 물꽂이를 하면 뿌리를 잘 내립니다. 잎을 한두 개만 위쪽에 남긴 후 약 10~15㎝ 길이로 잘른 후 물에 꽂으면 1~2주 후에 뿌리가 나옵니다. 이것을 새로운 화분에 심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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