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온시디움 키우기_햇빛 흙 온도 물주기 꽃피우기 번식

peaceful_mind 2022. 5. 30. 10:26

온시디움

온시디움(Oncidium)은 중남미 더운 지역이 고향으로 나무껍질에 붙어 자라는 착생란입니다. 아름다운 꽃과 진한 향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난입니다. 온시디움은 흔히 춤추는 여인(Dancing lady Orchid)라고 불립니다. 온시디움 꽃이 치마를 입고 춤을 추는 여인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이 온시디움 꽃입니다.

 

온시디움 꽃. 치마입고 춤추는 여인의 모습입니다.

 

온시디움에는 수백여 종이 있습니다. 보다 아름답고 더 향기가 좋은 온시디움 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어 계속해서 새로운 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온시디움 종류에 따라 꽃 색깔이나 향기도 다릅니다. 새롭게 온시디움을 구매할 때 어떤 종류인지, 어떤 꽃과 향기를 내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온시디움은 뿌리와 붙어 있는 줄기 부분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볼록하게 부풀어 있는  위인경(pseudobulb)이 있습니다. 덕분에 여분의 물을 저장할 수 있지만 온시디움은 세심한 물 주기가 필요한 난에 속합니다. 또 다른 난에 비해 빛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온시디움 키우는 법과 온시디움이 꽃을 잘 피우게 하는 방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햇빛

온시디움은 빛을 좋아합니다. 여름철 한낮이나 오후의 뜨거운 직사광선은 피해야 하지만 아침에 비추는 햇빛은 바로 받아도 잘 견딥니다. 아침 햇빛을 받거나 밝은 곳에 두면 꽃을 더 잘 피웁니다. 따라서 온시디움은 아침 햇살을 받을 수 있는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남향 유리창 옆에 둘 때는 커튼을 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온시디움 화분

 

온시디움은 자연 상태에서 나무껍질에 붙어사는 착생식물이었습니다. 따라서 나무껍질을 위주로 한 난초용 흙을 사용하면 잘 자랍니다. 착생식물은 자연에서 뿌리 대부분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화분에 담아 키우더라도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면 좋습니다. 투명 플라스틱 화분을 사용할 경우 물 빠짐 구멍뿐 아니라 옆 부분에도 구멍을 여러 개 뚫어 공기가 통하게 합니다. 난초용 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물 주기

온시디움은 뿌리 바로 위 줄기가 볼록하게 부풀어 있는 위인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온시디움이 가뭄에 강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시디움은 물이 부족하면 건강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온시디움을 자세히 살펴보면 물을 주어야 하는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위인경에 주름이 생기고 잎에도 주름이 생기고 시들해집니다. 

 

온시디움 위인경. 주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온시디움 화분 흙이 마르고 위인경에 주름이 지고 잎이 시들해 보이면 물을 줄 타이밍입니다. 구체적인 물 주는 주기는 실내 온도와 습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 주기 물은 실내온도와 맞추는 것이 좋고 물을 줄 때 잎에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저면 관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을 주면서 물 빠짐이 잘 되는지 확인합니다

온도

온시디움이 좋아하는 온도는 15~25℃입니다. 이 온도보다 약간 낮거나 높아도 살아남습니다. 우리나라 실내 온도에서도 잘 자랍니다. 온시디움이 꽃을 많이 피우려면 밤과 낮의 온도 차이를 많이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밤에는 15~18℃, 낮에는 23~25℃로 유지하는 식입니다.

습도

온시디움을 키우는 곳의 습도는 30~60% 사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을 할 경우 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공기가 건조하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사람에게도 좋고 온시디움에게도 좋습니다.

 

 

분갈이

온시디움을 바크(나무껍질)에 키우는 경우 2~3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하면서 새로운 흙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나무껍질은 2~3년이 지나면 썩기 시작하고 부서지면서 물을 너무 많이 머금거나 불필요한 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분갈이를 하면서 새로운 흙으로 교체합니다.

비료주기

성장이 시작되는 시기에 난초용 액비를 구입한 후 희석하여 두 달에 한번 주면 됩니다. 또는 난초용 알갱이 비료를 봄에 줘도 괜찮습니다. 

온시디움 꽃 피우기

온시디움이 꽃을 잘 피우지 않는다면 다음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햇빛: 온시디움은 밝은 곳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아침에 햇빛을 볼 수 있는 곳에 두면 꽃을 많이 피웁니다. 너무 뜨거운 직사광선은 피합니다.

- 온도: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어느 정도 있을 때 꽃을 잘 피웁니다. 밤에는 서늘하게, 낮에는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 건강: 적절한 물 주기를 통해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영양분: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질소 성분이 적게 들어간 비료를 선택합니다. 다만 비료는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타버릴 수 있어 좋지 않습니다.

온시디움 번식

온시디움은 성장이 빠른 난에 속합니다. 온시디움이 자라면 계속 새끼를 치면서 뿌리 위 줄기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위인경)이 나타납니다. 한 화분에 위인 경이 3개 이상 나타나면 분갈이를 하면서 분리합니다. 화분에서 온시디움 뿌리를 꺼낸 후 조심스럽게 분리하여 새로운 화분에 심으면 됩니다. 어린 온시디움은 물 주기를 조금만 게을리해도 살아남기 힘들어합니다. 번식 후 새로운 뿌리가 나타날 때까지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물 주기를 합니다. 화분 위에 물이끼를 덮어주면 습도를 유지해 어린 온시디움의 생존확률이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