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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니움 씨 뿌려 화려하게 꽃 피우기

델피니움 Delphinium 높이 솟아오른 꽃대에 수십 송이 꽃을 사방으로 피워내는 델피니움은 여름철 꽃밭의 뒤쪽에 심어도 화려하게 존재감을 빛내는 여러해살이 꽃입니다. 푸른색 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여러 품종이 개발되어 핑크, 보라,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웁니다. 델피니움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푸른색으로 물들이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델피니움이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돌고래란 뜻인 delphin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델피니움은 트로이전쟁의 영웅 아이아스(Aias)의 피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고대 사람들은 델피니움을 이용하여 전갈, 머리에 기생하는 이 등을 쫓아내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델피니움이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을 활용할 것일까요? 어쨌든 독..

2023.04.12

무스카리 구근 심어 꽃 피우기

무스카리 Grape Hyacinth 봄에 피는 꽃 중 드물게 파란색을 가진 무스카리는 봄 화단에서 무지개 색깔을 완성시켜 주는 꽃입니다. 푸른색 꽃이 드뭅니다(일부 사람들은 무스카리 꽃이 보라색이라고 생각하지만 제눈에는 파랗게 보여요. 요즘에는 분홍색이나 흰색 꽃도 나옵니다). 키는 한 뼘 정도지만 포도송이처럼 덩어리를 이루어 피우는 꽃은 그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무스카리는 같은 알뿌리 화초인 백합이나 수선화와 함께 심으면 잘 어울립니다.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우므로 키가 작은 무스카리를 화단 앞쪽에, 백합과 수선화를 그 위에 심으면 형형색색의 꽃을 숨 막히게 아름답게 가꿀 수 있습니다. 무스카리는 백합과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무스카리를 영어권에서는 Grape hyacinth라고 흔히 부르는..

2023.04.07

라넌큘러스 구근 심어 꽃피우기

라넌큘러스 Ranunculus 라넌큘러스는 노랑, 빨강, 핑크, 보라색, 흰색, 오렌지색 등 밝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꽃잎이 겹겹이 쌓인 라넌큘러스 꽃을 처음 보면 너무나 아름다워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 덕분에 라넌큘러스는 꽃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물 중의 하나이고 꽃다발이나 결혼식 부케를 만드는데도 많이 사용됩니다. 라넌큘러스 구근(bulb)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땅 속 알줄기(Corm)입니다. 라넌큘러스는 꽃을 피운 후 땅 속에 알줄기를 만드는데 이곳에 영양분을 축적하여 이듬해 다시 싹을 틔웁니다. 따뜻한 기후에서는 구근을 가을에 심어 늦겨울이나 이른 봄에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겨울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라넌큘러스 구근을 채취한 후 겨울 동안 말려 ..

2023.04.05

메리골드 키우기_씨뿌리기 햇빛 흙 꽃피우기

메리골드 Marigold 메리골드는 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심어야 하는 한해살이 꽃입니다. 화려한 꽃을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계속 피우고 꽃 향기가 환상적입니다. 메리골도 꽃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 꽃을 따다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채소처럼 음식 재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메리골드 꽃은 차로 만들어 마셔도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토마토를 비롯한 다른 작물 중간중간에 메리골드를 심으면 해충의 접근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메리골드는 우리나라에서 다양하게 불립니다. 메리골도, 매리골도, 마리골드 모두 Marigold를 일컫는 말입니다. 메리골드는 키가 작고 꽃 크기도 작은 프렌치 메리골드와 키가 크고 꽃 크기도 큰 아프리칸 메리골드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씨앗을 구입하기 전 용도에 ..

2023.04.03

물망초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물망초 Forget-me-not 봄이 오면 작은 키에 앙증맞은 꽃을 피우는 물망초는 추위에 강한 지치과 식물입니다. 물망초는 2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러해살이 종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섯 개의 꽃잎이 모여 만드는 꽃은 푸른색이지만 꽃봉오리는 붉은색을 띱니다. 최근 원예기술의 발달로 분홍, 파랑, 흰색 등 여러 색깔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망초는 꽃말이 꽃 이름이 된 꽃입니다. 물망초(勿忘草)는 영어로 흔히 부르는 이름 'Forget me not'을 그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옛날 독일의 청년 기사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다뉴브 강둑에 핀 꽃을 꺾다가 미끄러져 강물에 떠내려갔습니다. 물살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하던 청년은 여인에게 꽃을 던지면서..

2023.03.30

임파첸스 키우기, 햇빛 흙 물주기 번식

임파첸스 임파첸스는 화려한 꽃을 피우는 일 년생 화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양 봉선화라고 흔히 부릅니다. 임파첸스는 그늘이 오래 지는 화단이나 화분에 심어 키울 수 있습니다. 줄기가 부드럽기 때문에 바람이 세게 불면 부러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봉선화와 같이 꽃이 지고 씨가 익으면 손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톡 하고 터져 씨가 멀리 흩어집니다. 임파첸스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두 가지 품종은 아프리카 봉선화(Busy Lizzie; 학명: Impatiens walleriana)와 뉴기니아 봉선화(New Guinea impatiens; 학명: Impatiens hawkeri)입니다. 아프리카 봉선화는 뉴기니아 봉선화보다 키가 작습니다. 뉴기니아 봉선화는 혼합종으로 더 높이 자라고 ..

2022.08.16

사피니아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사피니아 Surfinia 사피니아는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꽃을 피우는 일 년생 식물입니다. 더운 지역에서는 다년생으로 계속 키울 수 있으나 한반도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합니다. 종 모양의 꽃을 흐드러지게 피우기 때문에 화단이나 정원을 화사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색상도 다양해 다른 종류의 꽃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사피니아는 1987년 일본 회사에 의해 세상에 소개되었습니다. 브라질에 자생하는 야생 페튜니아와 다른 여러 종류의 페튜니아를 교배하여 사피니아가 탄생했습니다. 사피니아는 페튜니아보다 더 많은 꽃을 피우고 키우기도 더 쉽습니다. 여기에 더해 많이 꽃이 핀 줄기가 아래로 늘어지는 성질까지 있어 꽃바구니에 담아 높은 곳에 두고 감상하기 좋은 꽃이기도 합니다. 인공 교배로 만든 사피니아는 삽목으로 번식할..

2022.07.05

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는 일일초 키우기

일일초 Catharanthus 일일초(Catharanthus)는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화초입니다. 열대지방 출신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화분에 담아 실내에 두면 여러 해 동안 키울 수 있습니다. 일일초라는 이름은 꽃을 하루에 하나씩 피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잘 관리하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일초는 실내에서 키우면 밝은 색상의 꽃을 오랜 기간 볼 수 있습니다. 키가 30~60cm 정도이지만 여러 해 동안 키우면 1미터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일부 종류는 덩굴처럼 자라기 때문에 공중에 매달아서 아래로 늘여 키울 수도 있습니다. 일일초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비슷한 환경의 다른 나라로 퍼져 토착화되었습니다...

2022.06.28

토레니아 키우기_파종 햇빛 물주기 흙

토레니아 토레니아(Torenia)는 인도차이나가 원산지인 일 년생 화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보라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꽃이 보급되었으나 노랑, 분홍, 흰색 등 다양한 꽃이 있습니다. 토레니아는 키가 20~30cm로 아담한데 봄에 꽃씨를 심으면 8~10월에 꽃을 피웁니다. 가장자리가 톱날처럼 갈라진 초록색 잎 위에 핀 꽃이 아름답습니다. 일부 종은 줄기가 아래로 늘어지기도 하니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합니다. 토레니아는 영어로 Wishbone flower라고 흔히 부릅니다. Wishbone은 닭이나 오리의 목과 가슴 사이에 있는 V자 모양의 뼈입니다. 이 뼈를 두 사람이 잡고 당긴 후 긴 쪽을 가진 사람의 소망(wish)이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에 wishbone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토레니아 꽃을 ..

2022.06.27

가자니아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겨울나기

가자니아 가자니아(Gazania)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입니다. 가자니아 키는 20~30cm로 작지만 직경이 10cm에 달하는 꽃은 마치 빈센트 반 고흐 그림을 보는 듯한 강렬한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한 노란색과 진홍색 등 두 가지 이상의 색깔이 하나의 꽃잎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인상파 화가의 그림처럼 인상적입니다. 아래 사진이 가자니아 꽃입니다. 가자니아는 남아프리카에서 건너온 꽃답게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반면 추위와 물기에는 약합니다. 적절한 기후에서는 다년생으로 자랄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겨울을 나지 못하므로 일 년생 화초로 취급합니다. 화분에 심은 가자니아는 가을에 실내로 들여와 계속 키울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가자니아 꽃은 날이 어두워지면 꽃잎을 닫는..

202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