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모양 꽃이 예쁜 금낭화 키우기_햇빛 물주기 흙 번식법

금낭화

금낭화는 우리나라 중부지역 야산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꽃입니다. 길게 자란 꽃대에 줄줄이 꽃이 달리면 꽃대가 아치 모양으로 늘어집니다. 꽃 모양이 옛날 며느리들이 가지고 다니던 비단 주머니(금낭: 錦囊)를 닮았다고 하여 며느리주머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영어권에서는 붉은 꽃 모양이 하트 모양과 같다 하여 Bleeding heart라고 부릅니다. 아래 사진이 금낭화 꽃입니다. 

 

금낭화

금낭화는 돌무더기가 많은 산지에서 많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낭화가 많이 발견되는 강원도에서는 새순을 따다 데친 후 말려 묵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금낭화에는 독성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함부로 따다 먹으면 해롭습니다. 또 동물이 많이 뜯어먹을 경우에도 침을 많이 흘리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금낭화는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많은 정원에 심거나 화분에 심어 감상합니다. 지금부터 금낭화 키우는 법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금낭화 키우기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금낭화는 꽃과 열매를 맺고 난 뒤 휴면기를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낭화가 시드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며 화분을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늦은 겨울이나 이른 봄에 대사 새싹이 자라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금낭화는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습니다.

◇ 햇빛

금낭화는 너무 뜨거운 햇빛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뜨거운 날 한낮에 쬐는 햇빛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낙엽이 지는 나무 아래 옆에 심으면 좋습니다. 봄 햇살을 받을 수 있고 더운 날 햇빛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화분에서 키울 때도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피하거나 커튼을 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온도

금낭화는 강원도 야산에서도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더위와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키울 수 있습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금낭화는 휴면기에 들어갑니다. 지상에 나와있는 잎과 가지가 시들면서 모든 영양분이 뿌리에 모입니다. 

◇ 흙

금낭화는 유기질이 많이 들어있고 물 빠짐이 잘되는 흙에서 잘 자랍니다. 퇴비나 낙엽이 썩은 부엽토가 있으면 섞어주면 좋습니다. 흙을 구하기 힘들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 후 주문해도 됩니다.

◇ 물 주기

금낭화는 물을 좋아하는 편에 속합니다. 화분에 심어진 금낭화는 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특히 성장하는 시기인 3월부터 8월까지 물을 필요로 합니다. 물을 줄 때 물 빠짐이 잘 되는지 화분을 들어봅니다. 화단이나 정원에 심어진 금낭화는 특별히 가뭄이 계속되는 시기가 아니면 물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 비료주기

화분에 심을 때 유기질이 풍부한 흙을 사용합니다. 화분에 영양분이 풍부한 경우 특별히 비료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한 경우 새싹이 나는 봄에 알갱이 비료를 주도록 합니다. 액비를 구입하여 희석 후 뿌려주어도 됩니다. 알갱이 비료나 액비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하여 구입하면 됩니다.

 

 

◇ 가지치기

금낭화는 특별히 가지치기할 필요가 없는 식물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잎과 줄기가 뿌리에 영양을 뺏겨 노랗게 변해 보기 흉해지면 전체 줄기를 잘라줍니다. 

◇ 금낭화 번식

금낭화는 씨를 받아서 번식할 수도 있고 뿌리를 나누거나 뿌리를 잘라서 번식할 수도 있습니다. 종자가 완전히 터져 나가기 전에 씨를 채취하여 가을에 심으면 동절기를 거쳐 발아가 됩니다. 씨를 이용하여 번식할 경우 휴면기를 거치고 저온처리를 거쳐야 발아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씨를 이용하는 번식법은 성공률이 낮습니다. 따라서 금잔화를 대량으로 번식할 것이 아니라면 뿌리를 분리하거나 뿌리를 잘라서 심으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뿌리를 자를 때는 핑크색을 띠는 눈이 하나 이상 포함되도록 합니다. 자른 뿌리를 새로운 화분에 심은 후 물을 충분히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