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시다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peaceful_mind 2022. 5. 10. 18:37

애니시다 키우기

애니시다(Scotch Broom)는 싱그러운 노란색 꽃과 상큼한 향기가 매력적인 콩과 식물입니다. 원산지는 유럽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양골담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약재로 사용하면면 뼈에 좋다는 골담초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양골담초는 골담초와 닮은 꽃을 피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듯합니다.

 

애니시다 꽃

 

애니시다는 1800년대에 유럽에서 아메리카나 호주 대륙으로 건너갔습니다. 애니시다는 미국이나 호주에서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착식물을 몰아내고 서식지를 넓히는 침입 식물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애니시다가 흙의 종류나 온도 등 환경에 잘 적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식물 애호가들이 화분에 담아 실내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3~6월까지 피우는 노란 꽃과 둥근 잎이 예쁘고 상큼하게 풍기는 레몬 향기가 매력적인 식물입니다.

 

애니시다는 다 자라도 키가 1~2미터 정도인 작은 관목입니다. 때문에 화분에 심어 집안에서 키우기 적합합니다. 화분에 담아 키울 경우 야생에서와 다르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애니시다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애니시다 키우는 법

애니시다를 노지에 심어 키우면 왕성한 생명력으로 세력을 확장합니다. 일단 뿌리를 내리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키울 때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애니시다 화분

 

◇ 물 주기

화분에 심을 경우 흙도 적고 뿌리내리는 공간도 좁아 물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애니시다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겉흙이 마르면 바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일상생활이 바빠 물 주는 것을 잘 잊어먹는 사람은 애니시다를 화분에 키우기 어렵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가지가 마르고 잎이 떨어지며 꽃이 피다가도 멈추기 시작하므로 하루에 한 번 정도 화분을 관찰하면서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노지에 심는 애니시다는 첫해에는 주기적인 물주기가 필요하지만 한번 뿌리를 내리면 특별히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물을 줄 때 꽃에 물이 튀지 않도록 해야 꽃이 오래갑니다.

◇ 햇빛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이 직관을 싫어하지만 애니시다는 직사광선을 좋아합니다.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건강하게 자라며 잎이 무성해지고 꽃도 많이 핍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애니시다 화분을 놓는 것이 좋습니다.

 

 

◇ 온도

애니시다는 뿌리를 내리고 나면 영하 10℃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또 겨울철을 시원하게 보내면 이듬해 꽃을 더 잘 피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추위를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내에서 화분에 키울 때는 영하로 떨어지지 않게만 하면 됩니다.

◇ 애니시다 통풍

애니시다를 키우면서 주의해야 할 것이 통풍입니다. 애니시다는 온도가 낮아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창가에 두고 창문을 약간 열어두어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응애 등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애니시다 가지치기

애니시다는 왕성하게 성장하는 식물입니다. 그대로 두면 너무 많은 가지가 나오고 수형이 아름답지 못하기 때문에 일 년에 한두 번 가지치기를 해야 합니다. 가지치기를 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는 꽃이 지는 때입니다. 가지치기는 수형과 통풍을 감안하여 과감하게 합니다. 아래쪽 줄기에 나 있는 잔가지들은 위쪽까지 잘라내어 애니시다를 외목대로 키우면 깔끔하니 보기도 좋습니다. 마르거나 병충해 영향을 받은 가지는 언제든지 잘라냅니다.

◇ 애니시다 흙

애니시다는 일반 화분용 흙에 심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아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 애니시다 번식

애니시다는 삽목(꺾꽂이)을 통해 번식할 수 있습니다. 꽃이 지는 여름 가지치기를 하면서 잘라낸 가지를 사용하여 삽목을 하면 됩니다. 한번 삽목을 할 때 가지 여러 개를 가지고 시도하면 그중 몇 개만 성공시켜도 새로운 애니시다 화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선 잘라낸 가지 아랫부분 잎들을 제거합니다. 위에 잎 몇 개만 남긴 후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에 꽂아두고 기다리면 뿌리가 나고 새순이 납니다. 삽목용 흙판은 물 빠짐이 잘 되도록 넓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삽목 하는 흙이 항상 촉촉하게 젖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삽목용 흙판은 직사광선을 피하되 밝은 곳에 둡니다. 삽목 2주일 후부터 햇빛을 보게 하고 그 시간을 점점 늘려갑니다.

 

애니시다 삽목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취목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나무 중간 줄기의 껍질을 일부 벗겨내고 수태를 덮고 랩을 감아두면 약 40일 후 뿌리가 나옵니다. 이것을 잘라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됩니다. 이 방법은 삽목보다 성공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