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계

대한민국 언론 신뢰도 1위 YTN, 조선일보 꼴찌

peaceful_mind 2021. 10. 15. 10:00

대한민국 언론 신뢰도가 여전히 바닥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언론 중 조선일보 신뢰도가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내 언론 중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매체는 YTN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세계적인 공신력을 가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가 조사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에서 밝혀졌습니다.

 

언론 신뢰도 조선일보 꼴찌

조선일보를 신뢰한다는 사람은 35%에 불과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이보다 높은 40%에 달했습니다. 영국의 대표 언론매체인 BBC의 신뢰도가 62%에 달하는 것에 비교하면 처참한 수치입니다. 조선일보는 국내 조사대상 언론사 15개 중 꼴찌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지난해 꼴찌에서 두 번째에서 1계단 더 떨어진 것입니다. 

 

YTN 신뢰도 가장 높아

대한민국 언론 중 가장 신뢰받는 매체는 YTN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대상 국민들 중 56%가 YTN을 신뢰하며 17%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신뢰도 2위는 JTBC, 3위는 MBC였고 KBS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래 표는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언론 매체별 신뢰도입니다.

대한민국 언론 매체별 신뢰도(출처: Reuters Institute Digital News Report 2021)

조선일보, TV조선 불신매체 1,2위

위 표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체로 영상매체를 인쇄매체보다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조선일보, 동아일보가 운영하는 TV조선이나 채널A 등 영상매체의 신뢰도도 다른 영상매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신뢰도를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조선일보와 TV조선 뉴스 불신도는 각각 40%, 38%로 조선 자매가 나란히 불신매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조선일보와 계열사인 TV조선을 가장 신뢰할 수 없는 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언론의 신뢰도는 지난 2020년 전 세계에서 꼴찌였으나 올해는 조사대상 46개국 중 38위를 차지했습니다. 순위는 올랐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 전체 신뢰도는 여전히 최하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언론의 평균 신뢰도는 32%였습니다.

 

특이한 사실은 우리나라 국민들 중 자신이 접하는 뉴스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42%에 불과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뉴스도 신뢰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깊은지 잘 보여줍니다.

 

이 조사를 진행한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는 대한민국의 언론 신뢰도에 대해 "코로나 팬더믹을 맞아 전반적으로 뉴스 신뢰도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YTN의 신뢰도 상승에 힘입어 전체 신뢰도는 상승했지만 신문사의 뉴스는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