댑싸리 키우기, 씨뿌리기 햇빛 흙 물주기 옮겨심기

댑싸리 Kochia

댑싸리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입니다. 학명은 Kochia scoparia입니다. 학명을 따라 댑싸리를 코키아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잘 자랍니다.

 

댑싸리는 봄에 새싹이 난 후 둥글둥글 탐스럽게 초록색으로 자랍니다. 너무 귀여워서 쓰담쓰담 손으로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기후나 환경에 따라 높이가 다른데 보통 1미터 정도 자랍니다. 수북하고 탐스럽게 자란 댑싸리는 가을이 되면 색깔이 붉게 변하면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댑싸리

 

늦가을이나 겨울에 댑싸리 마른 줄기를 손질하여 빗자루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싸리나무로 빗자루를 만들어 싸리비라고 하듯이 댑싸리로도 빗자루를 만들어 사용하거나 장식용으로 걸어두면 운치가 있습니다. 

 

댑싸리는 봄에 흙 표면에 씨를 뿌려두면 쉽게 싹이 나는 식물입니다. 정원이나 화단에 댑싸리를 추가하면 색다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집 주면에 심어도 좋습니다. 댑싸리는 어린잎과 줄기로 나물을 무쳐먹기도 하고 씨를 불린 뒤 삶아 다른 음식 위에 얹혀 먹기도 합니다. 댑싸리 씨 추출물의 유방암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댑싸리를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과 간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댑싸리 키우기

댑싸리는 씨가 맺힌 줄기를 원하는 곳에 털어주기만 하면 싹이 날 정도록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옮겨 심으면 심한 몸살을 앓을 수 있으므로 원하는 곳에 미리 씨를 뿌리거나 작은 화분에 씨를 뿌린 후 어린 나무를 원하는 곳에 심으면 좋습니다.

햇빛

댑싸리는 햇빛을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하루에 4~6시간 이상 햇빛을 받는 곳에 심으면 좋습니다.

물 주기

댑싸리는 뿌리가 깊이 자라므로 가뭄에도 강한 식물입니다. 그러나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을 경우 적절한 물 주기가 필요합니다. 화분에 키울 때는 흙이 마르면 정기적으로 물을 줘야 합니다.

 

댑싸리 화분

 

 

흙

댑싸리는 적응력이 뛰어나 흙 종류에 가리지 않고 잘 자랍니다. 댑싸리를 풍성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물 빠짐이 잘 되고 유기질이 풍부한 흙에 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씨 뿌리기

댑싸리 씨가 발아하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합니다. 흙을 덮지 말고 흙 표면에 씨를 뿌리면 발아가 일어납니다. 댑싸리 씨는 서리가 더 이상 내리지 않는 봄에 뿌려야 합니다.

 

댑싸리 씨

 

원하는 곳에 씨를 받아서 뿌려도 되고 씨가 맺힌 줄기를 들고 원하는 곳에서 털어줘도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씨를 뿌리면 무질서하게 자랍니다. 정원에 심을 경우 길을 따라 심거나 줄을 맞춰 심으면 훨씬 보기 좋으므로 실내에서 모종판에 싹을 틔운 후 원하는 곳에 옮겨 심어야 합니다. 실내에서 싹을 틔울 경우 노지에 씨를 뿌릴 때보다 일찍 씨앗을 심고 15㎝ 정도 자라고 서리가 내리지 않을 때 원하는 땅에 옮겨 심습니다.

댑싸리 옮겨심기

댑싸리 씨를 노지에 뿌린 경우 싹이 잘 나지만 무질서하게 자랍니다. 좁은 곳에 너무 많은 댑싸리가 있으면 솎아줘야 합니다. 또 일정 간격을 두기 위해서 댑싸리를 옮겨 심는 것이 필요합니다. 댑싸리 뿌리는 넓게 퍼지지 않고 깊이 자랍니다. 때문에 옮겨 심을 때 뿌리가 상하기 쉽습니다. 댑싸리 뿌리는 지상부 높이만큼 깊이 땅 속으로 들어가므로 삽을 이용하여 깊이 파서 뿌리를 상하지 않도록 캐어 내야 합니다. 옮겨 심는 과정에서 뿌리가 상하면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잘 자라지 않습니다.

옮겨 심는 댑싸리가 받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발아용 작은 화분에서 싹이 나고 어느 정도 자란 후 원하는 곳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