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용 식물

휴케라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peaceful_mind 2022. 7. 12. 15:13

휴케라 Heuchera

휴케라(Heuchera)는 마치 단풍이 든 듯한 잎을 가진 식물입니다. 종류별로 연초록, 진홍색, 붉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의 잎을 뽐냅니다. 잎 모양도 예뻐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잎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휴식을 주지만 긴 꽃대에 피는 앙증맞은 작은 꽃도 사랑스럽습니다. 종류별로 잎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하게 혼합하면 아름다운 정원을 꾸밀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휴케라

 

휴케라는 범의귀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바위취 또는 붉은 바위취라고도 부릅니다. 높이는 30~40cm로 화분에 심어 키울 수 있으며 추위에도 강하기 때문에 노지 재배도 가능합니다. 휴케라는 종에 따라 내한성에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겨울이 추운 지방에서는 추위에 강한 종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지에 심으면 추운 겨울에 땅 위쪽 부분이 시들어 버린 후 이듬해 봄에 다시 새싹이 납니다.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키울 경우 여러 해 동안 키울 수 있습니다. 단풍잎이 다 떨어지는 봄에 단풍잎 같은 오묘한 색상을 뽐내는 휴케라. 휴케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휴케라 키우기

◎ 햇빛

휴케라는 햇빛이 많이 드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그늘에서도 견디기는 하지만 잎이 건강하고 고유의 색을 풍성하게 내기 위해서는 하루 최소 4~6시간 동안 햇빛을 받는 곳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아주 뜨거운 한여름 오후 햇살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흙

휴케라가 자생하는 곳을 보면 나뭇잎이 떨어져서 형성된 부엽토에서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조건의 흙을 만들어주면 가장 좋습니다. 질 좋은 화분용 흙에 물 빠짐이 잘 되도록 굵은 모래나 펄라이트를 섞어주면 좋습니다.

노지에 심을 때는 물이 고이는 곳을 피해야 합니다. 약간 높은 곳, 물 빠짐이 잘 되는 곳에 심어야 과습으로 뿌리가 썩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휴케라를 심기 전에 퇴비를 섞어주면 영양분도 공급하고 물 빠짐에도 도움이 됩니다.

 

휴케라 화분

 

 

◎ 물 주기

휴케라는 촉촉하게 젖어 있는 땅에서 잘 자라지만 흙이 건조해도 꽤 오랫동안 견딥니다. 다만 뿌리가 물에 잠기면 과습으로 썩어버립니다. 물을 주기 전 나무젓가락으로 화분 흙을 찔러보고 겉흙 아래 2~3cm가 마르면 물을 충분히 줍니다. 매일 휴케라를 감상하면서 잎을 살피다 보면 물을 필요로 하는 때를 알 수 있습니다. 잎이 시들기 시작하면 물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 휴케라 번식

휴케라는 씨를 심어서 번식할 수도 있고 포기 나누기를 통해 번식할 수도 있습니다. 휴케라를 화분에 키우면 줄기가 무성해지게 됩니다. 휴케라 줄기가 무성해지면 2~3년에 한 번씩 포기나누기를 할 수 있습니다. 휴케라 뿌리는 깊이 자라기보다 얕게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너무 깊이 심지 않도록 합니다.

 

휴케라 꽃

 

씨를 심어서 번식할 수도 있습니다. 휴케라 씨를 실내에서 발아용 흙에 심어 싹이 나고 어느 정도 성장하면 원하는 곳에 심을 수 있습니다. 휴케라 씨는 꽃이 지고 난 후 씨방이 열리기 전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 비료주기

휴케라를 화분에 심어 키울 경우 봄부터 여름까지 질소, 인산, 칼륨이 골고루 들어있는 액체비료를 희석하여 한 달에 두 번 정도 줍니다. 액비를 주기적으로 희석하여 줄 여유가 없는 사람은 알갱이 비료를 사서 봄 여름에 한 번씩 뿌려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