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리 난(Beaucarnea recurvata)은 멕시코 반사막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호리병같이 볼록한 덕구리 난 밑동은 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덕구리 난이란 이름은 입구가 좁고 긴 술병을 뜻하는 일본어 돗쿠리에서 나왔습니다. 영어권에서는 포니테일 팜(ponytail palm)이라고 부르는데 일부에서는 밑동이 코끼리 발을 닮았다고 해서 코키리 발(Elephant's foot)이라고 부릅니다. 이 식물은 난이나 야자수가 아니고 아스파라거스과에 속합니다.
덕구리 난은 어릴 때는 양파 모양의 밑동에서 난과 비슷한 잎이 여러 개 아치형으로 자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줄기가 서서히 자랍니다. 덕구리 난은 성장이 아주 더딘 식물입니다. 이 때문에 키가 클수록 높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아래 사진은 야외에서 자라는 덕구리 난입니다.
덕구리 난은 실내에서 1미터 내외로 키울 수 있습니다. 관리가 쉽기 때문에 초보자도 키울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자라는 덕구리 난은 고양이가 좋아할 만 합니다. 어느 정도 자란 나무 몸통은 고양이 스크래처를 닮았고 위에 달린 아치형 잎은 고양이 장난감을 닮았습니다. 고양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식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듯합니다. 덕구리 난은 독성이 없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나 아기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덕구리 난 화분을 실내에서 키우는 방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덕구리 난 키우기
덕구리 난은 멕시코 건조한 지역이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햇빛을 많이 받아야 잘 자랍니다.
◇ 햇빛
덕구리 난은 집안에서 가장 햇빛을 잘 받고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덕구리 난은 성장이 아주 더딘데 그나마 햇빛을 많이 받으면 성장 속도가 조금 빨라집니다. 그늘에 오랫동안 적응한 덕구리 난은 바로 햇빛을 오래 보면 잎이 탈 수 있습니다. 약 일주일에 걸쳐 서서히 빛을 받는 시간을 늘려주며 적응하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 흙
이 식물은 멕시코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용 흙에 피트(peat) 등 유기물을 섞어 키우면 좋아합니다.
◇ 물 주기
덕구리 난은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라도록 진화되었습니다. 아래쪽 알뿌리같이 둥근 밑동에 물을 저장하여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덕구리 난을 실내에서 키울 경우 온도나 습도를 고려하여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적당합니다. 한 번 물을 줄 때는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 온도/습도
덕구리 난은 21℃내외의 따뜻한 온도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온도가 많이 떨어져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겨울철에 7℃이하에 오랜 기간 노출하지 않도록 합니다.
덕구리 난은 습도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잘 견디는 편입니다. 다만 공기가 아주 건조해지는 난방기구 옆에 오래 두면 잎이 마를 수 있습니다.
◇ 비료주기
덕구리 난은 비료가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봄에 한 번 알갱이 비료를 주면 물을 줄 때마다 천천히 녹아들어 가기 때문에 관리하기 편리합니다. 성장기 동안 한 달에 한 번 액비를 줘도 됩니다. 알갱이 비료나 액비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 후 주문할 수 있습니다.
◇ 분갈이
이 식물은 나무 크기에 비해 작은 화분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을 제한하고 싶은 사람은 화분 분갈이를 늦추면 됩니다. 분갈이는 성장 속도에 맞춰합니다. 성장이 빠르면 1년에 한 번, 성장이 느리면 2~3년에 한 번 분갈이를 해줍니다.
◇ 번식
덕구리 난을 번식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면 거의 꽃을 피우지 않기 때문에 씨를 받기도 어렵습니다. 운이 좋으면 나무 밑동에 생기를 새끼를 분리하여 분가시킬 수 있습니다. 새끼 나무가 10cm 정도 자라면 새로운 화분에 조심스럽게 옮겨 심습니다. 새끼 나무에 뿌리가 부족할 때는 발근제를 사용하면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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