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수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산호수는 한반도 남부지역과 제주도를 비롯 아시아와 호주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생긴 푸른 잎과 빨갛게 익는 열매가 예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산호수는 키가 작아 따뜻한 지역 큰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가을이 되면 빨갛게 변하는 열매가 특히 눈길을 끕니다.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이 어렵기 때문에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키웁니다. 산호수는 자금우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같은 자금우과에 속하는 천냥금과 비슷해 사람들이 혼돈하기도 합니다.

 

삘갛게 익은 산호수 열매

 

산호수를 키우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산호수는 미세먼지와 몸에 해로운 물질을 흡수하는 공기 정화 식물입니다. 풍성하게 잘 자라면서 예쁜 열매를 맺기 때문에 복을 가져다주는 나무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산호수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햇빛

키가 작은 산호수는 큰 나무 아래 밝은 곳에서 자랍니다. 집에서 키울 때도 이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아침 햇빛은 한두 시간 받아도 좋지만 한낮 뜨거운 햇빛을 보지 않도록 합니다.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잎이 타버릴 수 있습니다. 특히 햇살이 뜨거운 여름철 한낮이나 오후 햇빛은 피해야 합니다.

 

환기

실내에서 키울 때는 환기를 신경써야 합니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곳에 오래 두면 깎지 벌레를 비롯한 병충해를 입을 위험이 있습니다.

 

야생 산호수

 

 

흙

산호수는 다양한 종류의 흙에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큰 나무 아래 낙엽이 많은 곳에 자라는 나무답게 산호수는 유기질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을 좋아합니다. 흙은 약 산성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키울 경우 일반 화분용 흙을 사용하여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 빠짐이 잘 되고 영양분이 풍부한 질 좋은 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빠짐을 위해 굵은 모래나 펄라이트를 섞어주기도 합니다.

물 주기

산호수는 촉촉한 흙을 좋아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나무가 성장하는 기간에는 겉 흙이 마르고 난 후 물을 충분히 줍니다. 겨울철에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흙이 어느 정도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을 줍니다. 

오랫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은 경우 흙이 단단해지고 물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을 주어도 물길을 따라 바로 흘러내려버립니다. 또 물이 뿌리 골고루 닿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화분 전체를 물에 담그는 저면 관수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너무 오래 담그지 않도록 합니다. 

물 빠짐이 잘 되지 않는 화분에 뿌리가 잠겨 있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식물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물을 너무 자주 주어 뿌리가 썩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최적 온도와 습도

산호수는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성장에 가장 좋은 온도는 15~25℃입니다. 겨울철 온도가 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산호수는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너무 건조하면 병충해 위험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특히 난방을 하는 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스프레이를 이용합니다. 사람에게 좋은 습도가 식물에게도 좋습니다.

산호수 번식

산호수는 3가지 방법으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첫째, 빨갛게 익은 열매를 딴 후 과육을 제거하고 씨를 심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둘째, 적당한 가지를 다른 후 꺾꽂이(삽목)하는 것입니다. 약간 단단해진 나뭇가지를 자른 후 가장 위쪽 잎을 제외하고 모두 제거한 후 물꽃이 합니다. 약 한 달 후 뿌리가 나오면 새 화분에 심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분갈이를 할 때 나눠 심는 것입니다. 산호수를 키우면 많은 새끼가 주변에 자랍니다. 분갈이를 할 때 이것을 적절하게 나누어 심으면 새로운 산호수 화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분갈이

산호수는 1~2년에 한 번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를 하면서 새끼를 친 산호수를 나누어 심을 수도 있고 영양분이 풍부한 신선한 흙으로 교체함으로써 산호수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