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용 식물

쿠라피아 심고 관리하기_햇빛, 토양, 물주기

peaceful_mind 2022. 1. 16. 10:51

쿠라피아(Kurapia)는 최근 들어 잔디 대체 식물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식물입니다. 쿠라피아는 땅에 붙어서 자라는 데다 성장 속도가 빨라 짧은 시간에 공터를 녹색 식물로 채우려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잔디와 비교해서 관리하는데 손이 덜  드는 장점까지 있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쿠라피아 핑크

 

쿠라피아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황량한 땅을 빨리 녹색으로 채우면서 꽃까지 피운다는 점입니다. 잎이 잔디와 달리 약간 넓고 촘촘하게 자라기 때문에 외부에서 날아오는 잡초 씨가 침입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뿌리를 깊이 내리기 때문에 경사지에 심으면 토양유실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점이 뚜렷한 반면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쿠라피아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합니다. 음지에 심으면 웃자라기 쉽습니다. 또 날이 추워지면 잎이 갈변하여 볼품이 없어집니다. 뿌리가 얕은 경우 동사할 수 있고 뿌리가 자리 잡은 경우에는 이듬해 봄에 다시 살아날 수 있지만 겨울 동안 맨흙이 드러납니다. 더불어 잡초를 미리 제거하고 심어야 합니다. 

 

쿠라피아를 심고 관리하는 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쿠라피아 생육조건

쿠라피아는 봄이나 초여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해 겨울이 춥습니다. 겨울이 되기 전에 뿌리를 충분히 내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뿌리를 잘 내려야 웬만한 추위에도 월동이 가능합니다.

 

쿠라피아는쿠라피아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합니다. 햇빛이 들지 않으면 촘촘하게 옆으로 퍼지기보다 웃자랄 가능성이 높습니다. 쿠라피아는 성장하면서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절개지나 경사지에 심으면 토양 유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쿠라피아 뿌리는 90cm까지 깊이 내려갑니다.

 

경사지에 심은 쿠라피아

 

쿠라피아 심는 방법

쿠라피아는 작은 포트 수십 개가 담긴 큰 판으로 판매합니다. 포트를 분리하여 사방으로 각각 60cm 정도 거리를 두고 땅을 파고 심으면 됩니다. 쿠라피아가 빠르게 땅에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 심기 전에 물에 충분히 담갔다가 식재하면 효과적입니다. 쿠라피아를 심은 후에도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쿠라피아 물 주기

쿠라피아는 기본적으로 가뭄에 강한 식물입니다. 뿌리가 땅속 90cm까지 내려가 필요한 수분을 빨아들입니다. 그러나 어린 쿠라피아에게는 물을 정기적으로 주어야 합니다. 쿠라피아를 심었을 때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하고 첫 일주일에 3~5회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일주일에 한두 번 물을 주면 뿌리를 깊이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뿌리를 내리고 나면 물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덮거나 가뭄이 계속되면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쿠라피아를 화분에서 키우는 경우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없기 때문에 흙이 마르는 대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쿠라피아 비료주기

처음 쿠라피아를 심을 때 비료나 퇴비를 주면 빠르게 자라는데 도움이 됩니다.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완효성 비료(알갱이 비료)를 사서 뿌려주면 됩니다. 쿠라피아가 자라는 동안 완효성 비료를 3~4개월에 한 번 뿌려줍니다. 한번 뿌리를 내린 후에는 일 년에 한 번 정도 봄에 알갤이 비료를 뿌려주면 좋습니다. 비료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농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쿠라피아 심는 흙

쿠라피아는 다양한 종류의 흙에서 잘 자랍니다. 그러나 물 빠짐이 잘 되어야 합니다. 심으려고 하는 땅이 진흙이라서 물 빠짐이 잘 되지 않으면 모래를 약간 섞어주면 좋습니다. 처음 쿠라피아를 심을 때 생육을 빠르게 하기 위해 흙에 비료를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쿠라피아 관리

쿠라피아는 잔디에 비해 손이 덜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자라는 잡초가 보이면 그때그때 뽑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넓고 촘촘하게 자라기 때문에 잡초를 억제하지만 쿠라피아가 잡초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오면 쿠라피아가 웃자라면서 썩을 수 있습니다. 쿠라피아가 웃자라는 모습이 모이면 잔디를 깎듯이 기계를 이용해서 잘라주면 됩니다. 

 

쿠라피아는 영하 가까이 떨어지면 성장을 멈추고 더 떨어지면 잎이 갈변하면서 동사한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깊이 뿌리를 내린 경우 이듬해 봄에 다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쿠라피아는 뿌리 깊이에 따라 -5~-10℃에서도 월동이 가능합니다. 동사가 우려되는 경우 비닐로 덮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