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니아 키우기_파종 햇빛 물주기 흙

토레니아

토레니아(Torenia)는 인도차이나가 원산지인 일 년생 화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보라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꽃이 보급되었으나 노랑, 분홍, 흰색 등 다양한 꽃이 있습니다. 토레니아는 키가 20~30cm로 아담한데 봄에 꽃씨를 심으면 8~10월에 꽃을 피웁니다. 가장자리가 톱날처럼 갈라진 초록색 잎 위에 핀 꽃이 아름답습니다. 일부 종은 줄기가 아래로 늘어지기도 하니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합니다.

 

토레니아 노랑 분홍색 꽃

 

토레니아는 영어로 Wishbone flower라고 흔히 부릅니다. Wishbone은 닭이나 오리의 목과 가슴 사이에 있는 V자 모양의 뼈입니다. 이 뼈를 두 사람이 잡고 당긴 후 긴 쪽을 가진 사람의 소망(wish)이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에 wishbone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토레니아 꽃을 자세히 보면 양쪽에서 자란 수술 두 개가 올라온 후 가운데서 붙어 있는데 이것이 wishbone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wishbone flower라고 부릅니다. 꽃 이름에 엉뚱하게 닭뼈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이 재미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토레니아 꽃과 wishbone입니다.

 

토레니아 보라색 꽃과 wishbone

 

토레니아는 현삼과(Scrophulariaceae)에 속하는 식물로 금어초(snapdragon)와 디기탈리스(foxglove)와 친척뻘입니다. 반 그늘에서도 꽃을 잘 피우기 때문에 볕이 오래 들지 않은 곳에 심어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토레니아 키우는 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토레니아 키우기

토레니아는 반그늘에서도 잘 자랍니다. 햇빛을 바로 받을 때는 물을 충분히 줘야 합니다. 토레니아가 예쁜 꽃을 많이 피우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화초용 액비나 알갱이 비료를 주면 좋습니다. 

○ 토레니아 파종

토레니아는 모종이나 화분을 사다 키워도 되고 씨를 사거나 받아서 심어도 좋습니다. 씨를 심을 경우 매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씨를 심어서 토레니아 꽃을 키우는 팁입니다.

- 토레니아 싹이 나고 꽃을 피우기까지 3달 정도 걸립니다. 보통 봄에 파종합니다.

- 씨는 발아용 모종 흙에 심습니다. 모종 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 토레니아 씨가 발아하기 위해서는 햇빛이 필요합니다. 토레니아 씨를 흙 위에 놓은 후 흙을 덮지 않습니다.

- 토레니아는 뿌리를 뽑아서 옮겨 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심을 때 화단에 바로 심거나 발아용 용기에 씨를 심어 키운 후 용기째 옮겨 심는 것이 좋습니다. 

- 씨를 뿌린 후 위에 투명 플라스틱으로 덮어주면 수분 증발을 막고 온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 토레니아 발아가 되는 동안 흙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매일 확인하고 스프레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씨 뿌린 지 10일 정도 후 새싹이 올라오고 20일 정도 지나면 두 번째 잎이 납니다.

 

 

햇빛

오전에 햇빛을 잘 받고 오후에는 그늘이 드는 장소가 토레니아를 심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햇빛을 많이 받아도 견딜 수 있으나 한여름 뜨거운 햇빛은 많이 받으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흙

토레니아는 유기질이 많고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을 좋아합니다. 수분을 좋아하지만 뿌리가 물에 잠길 경우 썩어버립니다. 화분에 심을 경우 물 빠짐을 위해 모래나 펄라이트를 섞어줍니다.

물 주기

토레니아는 물기가 있는 촉촉한 흙에서 잘 자랍니다. 흙이 말라버리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물을 줍니다. 단 뿌리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합니다.

비료주기

토레니아가 많은 꽃을 피우도록 하기 위해 비료를 정기적으로 줍니다. 액비를 사서 2주에 한번 정도 줘도 되고 알갱이 비료를 줘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