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아이 데이지 키우기

옥스아이 데이지

옥스아이 데이지(ox-eye daisy)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짙은 녹색 잎은 쑥갓처럼 잎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깊이 파여 있습니다. 키는 약 1미터까지 자랍니다. 4~6월에 피는 꽃은 둥근 중심부는 노랗고 바깥쪽 꽃잎은 하얗게 사방으로 피어납니다. 활짝 핀 꽃 직경은 5cm 정도 됩니다. 삶은 계란 한가운데를 싹둑 자른 모양의 옥스아이 데이지 꽃은 단순하지만 예쁘고 달밤에도 활짝 핀 꽃을 뽐내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옥스아이 데이지 꽃

 

옥스아이 데이지는 관상용으로 화단에 심거나 화분에 심어 키웁니다. 꽃대를 꺾어 꽃꽂이로 감상하기도 합니다. 강장, 진경 기능이 있으며 결막염 등에 의한 발한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한편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옥스아이 데이지를 해로운 잡초로 규정하고 널리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옥스아이 데이지 한 포기에서 한해 생산되는 26,000개의 씨가 생산됩니다. 씨를 퍼뜨려 번식하거나 뿌리를 뻗어 번식하는데 이것이 농경지나 초지에 번지면 막대한 피해를 줍니다.

 

옥스아이 데이지가 점령한 초지

 

옥스아이 데이지는 샤스타데이지(shasta daisy)의 조상 격인 꽃입니다. 샤스타데이지는 옥스아이 데이지를 비롯 여러 데이지를 교배하여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품종입니다. 샤스타데이지는 옥스아이 데이지보다 꽃이 크고 아름답습니다.

 

 

 

옥스아이 데이지 키우기

옥스아이 데이지는 화단이나 정원에 심어 키우거나 화분에 심어 키울 수 있습니다. 옥스아이 데이지는 서구에서 해로운 잡초 취급을 받아 농부들에게 골칫거리가 될 정도로 생명력이 왕성하며 번식도 쉽게 됩니다. 꽃을 피운 후 더운 여름철에 옥스아이 데이지가 죽은 듯 보이지만 이듬해 다시 뿌리에서 새로운 싹이 자랍니다.

 

햇빛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는 편입니다. 그러나 한여름에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면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그늘로 옮겨주어야 합니다. 

흙

물 빠짐만 잘 되면 아무 흙에서나 잘 자라는 편입니다. 집에서 키울 때는 물 빠짐이 잘 되는 일반 화분용 흙을 사용하면 됩니다. 

 

옥스아이 데이지

 

 

 

옥스아이 데이지 물 주기

옥스아이 데이지는 가뭄에도 잘 견디는 식물입니다. 일단 뿌리를 내리면 물 주기 전에 흙이 완전히 마르기를 기다립니다. 다만 씨를 받아 키울 때는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흙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온도

옥스아이 데이지는 겨울에 영하로 떨어져도 견딜 수 있습니다. 뿌리가 있는 땅 전체가 얼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이듬해 다시 자라나 꽃을 피웁니다. 년 중 서리가 4달 이상 내리지 않는 곳이라면 문제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

꽃이 시들면 씨를 맺기 전에 바로 제거해주면 더 많은 꽃을 피웁니다. 옥스아이 데이지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경우 씨가 맺히기 전에 뿌리째 뽑아내는 것이 최선입니다. 옥스아이 데이지는 뿌리가 얇게 널리 퍼지는 경향이 있어 잡아당기면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번식

씨를 받아서 번식할 수도 있고 2~3년에 한 번씩 뿌리를 분리하여 번식할 수도 있습니다. 옥스아이 데이지 씨를 받으면 2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씨는 바람에 날리거나 동물에 의해 의도치 않게 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