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포인세티아 키우기_흙, 온도, 물주기, 가지치기, 분갈이

peaceful_mind 2021. 12. 13. 10:31

포인세티아(Poinsettia)는 대극과(Euphorbiaceae)에 속하는 키 작은 상록수입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데 1825년 미국으로 소개된 후 널리 알려졌습니다. 포인세티아란 꽃 이름은 이 식물을 미국에 소개한 조엘 로버트 포인셋(Joel Roberts Poinsett)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포인세티아는 해가 짧아지면 위쪽에 있는 잎이 빨간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을 포엽(Bract)이라고 합니다. 포인세티아 꽃은 포엽 위에 앙증맞게 피어납니다.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짙은 녹색 잎과 대비되는 정열적인 빨간색 포엽은 화사함을 더해줍니다. 포인세티아 꽃말도 '축복', '축하'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물하기 딱 알맞습니다.

 

조금 색다른 것을 원하는 사람은 다른 색깔의 포인세티아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짙은 붉은색이 가장 인기 있지만 아래 사진처럼 흰색, 분홍색, 푸른색도 있고 또 두 가지 이상 색이 섞여 있는 것도 있습니다.

 

다양한 포인세티아

많은 사람들이 포인세티아를 키우기 어려운 식물로 꼽습니다. 원래 포인세티아는 멕시코 야외에서 높이 2미터 이상 자라는 덩굴식물입니다. 이것을 작은 화분에 담아 기후가 다른 나라의 실내에서 키우기 쉽지 않은 것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낸 후에도 계속해서 포인세티아를 가꾸고 이듬해 다시 화려한 자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바로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포인세티아 키우기

포인세티아는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거나 온도가 낮을 때 또는 물이 부족하면 잎이 말라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 토양

포인세티아는 화학비료가 첨가되지 않는 유기능 흙에서 잘 자랍니다. 물 빠짐은 잘 되지만 물기를 머금을 수 있는 초탄(peat moss)이나 토탄(peat)을 베이스로 한 흙이 좋습니다.

○ 햇빛과 온도

겨울이 추운 우리나라에서 포인세티아는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포인세티아는 10℃ 이하인 곳에 두면 고통받기 시작하고 영하에 노출되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포인세티아를 키우는 가장 적절한 온도는 17~21℃입니다. 포인세티아를 온도가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는 곳이나 건조한 곳에 두지 않도록 합니다. 실내가 건조하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분무기를 사용합니다.

 

포인세티아는 햇빛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햇빛을 직접 받기보다 창을 통과하여 간접적으로 비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매일 하루 6시간 정도 간접 햇빛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 물 주기

포인세티아 물 주기 핵심은 촉촉함을 유지하되 물 빠짐이 잘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화분 아래 물 빠짐 구멍을 확인하고 받침대가 너무 깊어 화분에 물이 고이지 않아야 합니다. 뿌리를 물에 오래 담그면 썩어버릴 수 있습니다. 물을 주기 전에 화분을 들어보고 이상하게 무거우면 물 빠짐이 잘 되는지 확인합니다.

 

포인세티아는 보통 선물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을 주기 전에 화분을 싸고 있는 장식품을 제거합니다. 포인세티아 화분 흙이 마르면 실내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물을 충분히 줍니다.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확인한 후 받침대에 있는 물을 버립니다. 

○ 가지치기와 분갈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인세티아에 대한 관심이 식어버립니다. 겨울이 지나면 강렬한 색을 뽐냈던 잎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포인세티아를 건강하게 키워 이듬해 크리스마스에도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잘 숙지합니다. 

 

 

1. 포인세티아는 꽃이 지고 나면 거의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물 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2. 4월 경에 새로운 가지가 나는 것이 보이면 포인세티아 가지치기를 해줍니다. 가지치기는 과감하게 합니다. 아래 사진은 전정 작업을 마친 포인세티아입니다. 가지치기를 해야 새로 난 가지와 잎이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가지치기를 할 때 줄기에서 끈적한 액체가 나오는데 이것은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포인세티아 가지치기

3. 일반적으로 가지치기를 하면서 분갈이도 같이 해줍니다. 포인세티아를 화분에서 들어냈는데 뿌리가 감긴 것이 보이면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화분보다 약간 더 큰 화분을 구해 아래쪽에 배수층을 만든 후 포인세티아를 옮긴 후 흙을 채웁니다.

4. 분갈이를 한 후 물을 충분히 줍니다. 가지치기와 분갈이 후에 포인세티아는 새로운 줄기와 잎을 만들어야 하므로 한 달에 한번 정도 유기질 비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포인세티아 잎의 색이 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10월 1일부터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빛을 쬐고, 빛을 차단하는 시간을 엄격하게 지켜야 합니다. 

6. 10월 1일부터 정확하게 해가 지는 시간에 포인세티아 화분을 완전히 어두운 곳(수납장 등)에 둡니다. 그리고 해가 뜨는 시간이 되면 빛이 있는 곳에 내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빛을 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듭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이것을 잘 지키면 크리스마스 전에 포인세티아 잎 윗부분이 새로운 색으로 변합니다. 

요약

① 포인세티아는 햇빛을 보는 시간이 짧아지면 위쪽 잎의 색깔이 변합니다.

② 포인세티아의 강렬한 색은 잎의 색이 변한 것이고 꽃은 그 위에 아주 작게 핍니다.

③ 포인세티아는 촉촉함은 유지하고 물 빠짐은 잘 되는 흙에서 잘 자랍니다.

④ 포인세티아는 17~21℃ 사이에서 잘 자랍니다. 추운 곳에서는 견디지 못합니다.

⑤ 포인세티아는 이듬해 봄에 가지치기와 분갈이를 하면 다시 건강하게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