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용 식물

달콤한 꽃향기 천리향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peaceful_mind 2022. 12. 29. 21:33

천리향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서 나무 심을 땅을 가지고 있다면 천리향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입니다. 정원을 가꾸는 경험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나무 중 하나가 천리향입니다. 원래 이름은 서향나무이지만 꽃향기가 천리까지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천리향은 1~1.5m 정도의 부담스럽지 않은 높이에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으며 아름다운 꽃에서 달콤한 향기를 풍깁니다.

어린잎은 연한 초록색이지만 나이를 들수록 잎 색깔이 짙어집니다. 꽃은 2~4월에 핍니다. 꽃은 새로 난 가지에서 주로 피기 때문에 꽃이 지고 난 후 가지치기를 해 주면 이듬해 새로운 가지가 나면서 많은 꽃을 피웁니다. 꽃은 붉은색, 분홍색 또는 흰색입니다. 

 

천리향 꽃

 

천리향은 야외에 심을 경우 영하 5℃ 정도에서도 견딜 수 있어 남부지방에서 월동이 가능합니다. 기온이 영하 10℃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에서 월동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화분에 심어 집 안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천리향 화분 하나면 일 년 중 2~3달을 온 집안을 스위트한 향기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매력적인 꽃입니다. 천리향 키우는 법에 대해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천리향 키우기

천리향을 키울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물빠짐입니다. 천리향은 옮겨 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뿌리가 얕고 넓게 퍼지므로 되도록 옮겨 심지 않도록 처음 위치 선정에 유의합니다. 화분에 심을 때는 물 빠짐 구멍이 많고 나무에 비해 큰 화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천리향은 새로운 가지에서 꽃이 피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풍과 수형을 유지하고 꽃을 많이 키우기 위해서 꽃이 지고 난 후 가지치기를 해주면 좋습니다.

 

햇빛

천리향을 야외에 심을 때는 아침 햇빛이 잘 들고 오후에는 그늘이 지는 곳이 좋습니다. 적절한 햇빛을 보아야 꽃을 잘 피우지만 너무 뜨거운 햇빛을 받으면 잎이 마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출입문 부근에 심으면 좋은 꽃향기를 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화분에 키울 때는 베란다나 창가 간접광이 드는 밝은 곳에 둡니다.

천리향을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빠짐입니다. 유기질이 풍부한 산성흙을 좋아합니다. 강한 알칼리성 흙에서는 버티지 못하므로 산성흙을 구해 화분에 심어서 키워야 합니다. 

천리향 물주기

천리향은 물기를 머금은 흙을 좋아하지만 물 빠짐이 되지 않아 뿌리가 물에 잠기면 뿌리가 썩어버립니다. 천리향은 건조에 강한 편이기 때문에 물을 주기 전 흙이 거의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천리향 흰꽃

 

 

온도

천리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내려도 잘 죽지 않습니다. 영하 10℃이상 떨어지는 중부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힘들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충분히 월동이 가능합니다. 화분에 키울 경우 창가에 두고 키우더라도 따뜻한 겨절이 오면 베란다나 야외로 옮겨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천리향 번식

씨를 받아서 번식할 수도 있고 꺾꽂이를 통해 번식할 수도 있습니다. 암수 천리향이 모두 있으면 씨를 받아 번식할 수 있지만 씨를 구해 심는다고 해도 꽃을 피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꺾꽂이는 그해 난 가지나 일 년생 가지를 잘라합니다. 길이 10~15㎝로 잘라 물 빠짐이 잘 되는 모래흙에 심고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정기적으로 줍니다. 습도 유지를 위해 비닐을 씌워주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뿌리가 나고 새로운 가지와 잎이 자라면 화분에 옮겨심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