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용 식물

키우기 쉬운 서양톱풀 이야기

peaceful_mind 2023. 1. 2. 22:25

서양톱풀 Yarrow

서양톱풀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이름이 서양톱풀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톱풀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톱풀도 국화과이고 산과 들에서 잘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톱풀 꽃은 흰색인데 비해 서양톱풀은 노랑, 분홍, 빨강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수입한 후 원예식물로 많이 심었습니다. 톱풀과 서양톱풀은 잎모양이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톱풀은 잎 모양이 톱처럼 갈라져 있으나 서양톱풀은 잎이 여러 차례 갈라져 있습니다.

 

서양톱풀 꽃

 

 

서양톱풀의 학명은 Achillea millefolium입니다. 여기서 Achillea는 고대 그리스 장군이었던 아킬레스(Achilles)에서 나왔습니다. 아킬레스 장군은 상처 난 병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서양톱풀을 발랐다고 합니다. 서양톱풀은 지금도 상처회복을 촉진하고 소화를 도우며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서양톱풀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강력한 생명력으로 살아남는 힘이 강한 식물입니다. 때문에 화단이나 정원에 심으면 특별히 돌보지 않아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로 인기가 좋습니다.

 

서양톱풀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서양톱풀 키우기

서양톱풀은 왕성하게 번식하고 월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분에 심기보다 노지에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새로운 줄기가 나오기 때문에 구입한 서양톱풀은 분리하여 하나씩 따로 흩어 심는 것이 좋습니다.

◇ 햇빛

서양톱풀은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더 건강하게 자라고 꽃을 더 잘 피웁니다.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햇빛이 모자라면 키가 많이 크고 꽃을 적게 피웁니다.

◇ 흙

서양톱풀은 특별히 흙을 가리지 않습니다. 다만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에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분이 풍부하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오히려 비료나 퇴비를 주면 너무 왕성하게 자라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야생 서양톱풀

 

 

◇ 물 주기

서양톱풀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가뭄에도 강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처음 서양톱풀을 심을 때나 씨를 심을 때는 주기적으로 물을 주어 뿌리를 내리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 온도와 습도

서양톱풀은 18~23℃ 사이 따뜻한 기온에서 잘 자랍니다. 그러나 추위에 강해서 영하 25℃까지 내려가는 기후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서양톱풀은 건조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습도가 높은 곳에서도 견딜 수 있지만 병충해 위험이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