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프린터
브라더 프린터를 구입한 지 4년 정도 지났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브라더 레이저 프린터이고 모델명은 MFC-9335 CDW입니다. 프린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제품이 고장 난 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결론은 "정품 토너를 사용하면 품질은 괜찮지만 토너 가격이 너무 비싸다"입니다. 한마디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브라더 레이저 프린터 MFC-9335 CDW은 프린터, 스캔, 복사, 팩스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기입니다.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지금은 단종된 모델입니다. 그래도 토너는 다른 모델과 함께 사용 가능한 것이 생산되니 다행입니다) 모델명 앞에 붙은 MFC가 Multifunction Centre를 줄임말인데 말 그대로 복합기능을 갖춘 제품이란 뜻입니다.
이 제품을 구입한 후 프린터 기능은 제법 많이 사용했고 스캔 기능도 유용하게 사용했지만 복사와 팩스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메일이 팩스를 대신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팩스를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또 사무실이 아닌 가정집에서 복사 기능을 사용할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프린터는 싸고 토너 가격은 비싸
브라더 프린터는 대규모 세일을 하던 시기에 구입했습니다. 당시 할인된 프린터 가격이 토너 하나가격보다 쌌습니다. 구입할 당시 검정, 노랑, 빨강, 파란색 토너가 모두 들어있었습니다. 속으로 "정말 싸게 사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이것이 일본 프린터 회사의 전형적인 상술임을 깨달았습니다. 새 제품에 들어있는 토너에는 아주 적은 양의 가루만 들어있었고 몇 번 쓰고 난 후 토너를 하나하나 새로 사야 했습니다.
브라더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하기 전에는 다른 회사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했습니다. 캐논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캐논 역시 일본회사 제품인데 토너 정품 가격이 리필제품과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때 인터넷에서 리필제품을 사서 사용했는데 그 때문인지 인쇄 품질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도저히 알아보기 힘들어서 브라더 프린터를 구입했습니다.
브라더 프린터를 구입한 후 토너는 반드시 정품을 사용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비싸긴 해도 정품 토너만을 구입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아니면 사용을 많이 하지 않은 덕분인지 인쇄 품질은 거의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토너를 새로 구입할 때마다 속은 기분이 듭니다.
토너 하나만 없어도 컬러 인쇄 안됨
브라더 레이저 프린터에 들어가는 토너는 검정, 노랑, 빨강, 파랑 등 4가지 색으로 구성됩니다. 흑백으로 지정하면 검은색 토너만 있어도 인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컬러 인쇄를 하려면 네 가지 색깔의 토너가 모두 있어야 인쇄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컬러 인쇄를 하면 토너 값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게 됩니다. 경험상 노란색이 가장 빨리 없어집니다.
집에 있는 브라더 프린터 노란색이 다 떨어져서 오늘 10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지불하고 새로 사 왔는데 넣자마자 빨강과 파랑 토너를 지금 준비해야 한다고 느낌표 신호가 들어옵니다. 이 중 하나만 떨어져도 다시 10만 원이 넘는 새 토너를 사야 컬러 인쇄를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레이저 프린터는 노란색 토너가 떨어졌는데 흑백 인쇄마저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어쩔 수 없이 모든 토너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브라더 레이저 프린터 장점과 단점을 아래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 브라더 프린터(MFC-9335 CDW) 장점
1. 토너와 드럼이 분리되어 토너를 따로 구입
2. 정품을 사용할 경우 인쇄 품질이 괜찮음
3. 초기 구매 가격이 저렴: 할인 행사 때 구매
◇ 브라더 프린터(MFC-9335 CDW) 단점
1. 새 프린터에 들어있는 토너 양이 적어 조금 사용 후 토너 사야 함
2. 토너 중 하나만 다 사용해도 컬러 인쇄 불가능
3. 정품 토너 가격이 아주 비쌈
4. 정품 토너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인쇄 품질 보장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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