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과일칼이 무뎌진 것 같아 2개를 새로 샀습니다. 칼날이 물결처럼 들쑥날쑥한 칼입니다. 쓰던 칼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같은 모양을 가진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새 칼은 손잡이 모양, 물결 모양 또는 톱날 칼날 등이 오래된 칼과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새 과도로 과일을 자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크게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마치 미끄러지듯 과일을 잘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새 칼이어서 그런가"라고 생각하기에는 오래된 칼과 너무 큰 차이가 났습니다.
칼을 자세히 살펴보고는 그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오래된 칼과 새 칼은 겉모습은 똑 같이 생겼지만 다른 회사에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새로 산 빅토리노스 과도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새로 구입한 과도는 빅토리녹스(Victorinox)에서 만든 정품이었고 원래 있던 칼은 짝퉁이었던 것입니다. 빅토리노스 과도에는 방패모양의 로고가 있고 그 아래 Victorinox라는 글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 칼은 모양과 크기는 똑같았지만 로고와 글자가 없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아마도 일본이나 중국에서 만든 짝퉁일 것입니다. 모방의 정교함을 볼 때 일본에서 만든 가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짜가 많으니 칼을 구입할 때 정품인지 확인하고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제품에는 짝퉁이 많으니까요.
빅토리노스 과일칼 장점
빅토리노스 과도는 식탁에서 사용하는 칼입니다. 칼날이 아주 정교하게 가공되어 토마토, 사과, 오렌지는 물론 스테이크나 피자도 큰 어려움 없이 자를 수 있습니다.
손잡이도 손안에 딱 들어맞게 디자인되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칼날이 얇고 손잡이도 플라스틱으로 되어 전체적으로 아주 가볍습니다. 손잡이 색상은 초록, 파랑, 빨강, 노랑, 핑크, 오렌지 색 등 6가지로 나오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색상은 초록과 핑크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칼이 시원하게 잘 들어 사용할 때마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짝퉁과 비교하면 차이가 정말 많이 납니다.
토마토가 익으면 칼로 자르기 힘듭니다. 칼날이 무디면 전체가 뭉개집니다. 그러나 빅토리노스로 자르면 잘 익은 토마토도 얇게 슬라이스로 자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돈 값을 하는 칼입니다. 그동안 짝퉁 칼로 톱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잘랐던 것을 당연하다 생각한 것이 우스울 지경입니다.
스위스 빅토리노스
이 일로 흥미가 생겨 빅토리노스를 잠시 검색해 봤습니다. 빅토리노스는 1884년 칼 엘스너(Karl Elsener)가 세운 가족회사였습니다. 칼 엘스너가 아이디어를 내고 만든 것이 그 유명한 '스위스 아미 나이프'(Swiss Army Knife)입니다.
빅토리노스는 사업영역을 확장해 스위스 아미 나이프, 날붙이류(cutlery), 시계, 여행용품, 향수 등 5개 사업부를 운영하는 거대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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