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아마존 감성 칼라데아 키우기_햇빛, 온도, 습도, 물주기, 번식

peaceful_mind 2021. 12. 28. 14:03

칼라데아는 애로우 루트(Arrowroots)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숲 속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잎에 생기는 무늬나 색깔이 조금씩 다른 100여 종의 칼라데아가 다양한 모습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넓은 초록색 잎에 희거나 보라색, 붉은색의 줄무늬나 얼룩무늬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칼라데아는 꽃보다는 잎을 감상하기 위해 키우는 식물입니다. 마치 솜씨 좋은 화공이 잎에 색깔을 입힌 것처럼 아름다워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칼라데아를 잘 관리하면 꽃처럼 아름다운 잎을 사철 내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칼라데아 퓨전화이트
칼라데아 오르비폴리아
칼라데아 프레디

칼라데아는 공기를 정화해주는 식물로 실내에서 키우면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을 제거하고 산소를 공급합니다. 칼라데아는 빛의 유무에 따라 잎모양을 바꾸기 때문에 이것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칼라데아는 키우기 쉽지 않습니다. 열대우림 지역인 아마존이 고향이라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칼라데아가 원하는 생육조건을 제공하면 아름다운 잎으로 보답합니다. 칼라데아를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칼라데아 키우기

칼라데아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칼라데아가 아마존 숲 속에서 자라던 식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마존 숲 속 환경은 온도와 습도가 높습니다. 칼라데아는 키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받는 시간도 적습니다. 이런 이유로 칼라데아를 우리나라 실내에서 잘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 햇빛

칼라데아는 직사광선과 어두운 곳을 피해야 합니다. 칼라데아를 햇빛에 직접 노출시키면 잎에 있는 화려한 컬러가 사라져 특유의 아름다움을 잃게 됩니다. 직사광선에 비치는 시간이 길어지면 잎이 타서 말라버립니다.  칼라데아는 아마존 정글의 키 큰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식물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실내에서 칼라데아를 키우려면 햇빛이 비추는 남향 유리창보다는 북쪽으로 난 유리창 옆 밝은 곳에 놓는 것이 낫습니다. 

 

○ 온도와 습도

칼라데아가 좋아하는 온도는 18.5~30℃ 사이입니다. 칼라데아는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울 때도 이 온도에 맞춰주면 좋습니다. 온도가 15℃이하로 떨어지면 칼라데아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조금만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생을 마감할 수 있습니다.

 

온도와 함께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은 습도입니다. 칼라데아가 좋아하는 이상적인 습도는 70%입니다. 그러나 실내에서 70% 습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최소 습도를 50% 이상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관리하도록 합니다. 습도가 낮아질 때는 스프레이를 뿌려줍니다. 습도가 충분히 높지 않으면 잎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 칼라데아 물 주기

칼라데아는 흙이 촉촉이 젖어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너무 축축하면 뿌리가 썩거나 병에 걸립니다.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에 심어야 하고 화분 흙이 마르는 기미가 보이면 물을 주어야 합니다. 

 

특히 칼라데아 성장이 이뤄지는 봄, 여름에는 화분 흙 전체가 말라버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성장이 멈추는 가을이나 겨울에는 물 주는 간격을 늘립니다.

 

 

○ 칼라데아 번식과 분갈이

칼라데아 번식은 분갈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나 번식은 봄이나 여름에 합니다.

 

칼라데아 뿌리를 조심스럽게 나눈 후 서로 다른 화분에 심는 방법으로 번식합니다. 칼라데아를 키우다 보면 뿌리가 넓어지면서 나오는 잎의 수가 많아집니다. 봄이나 여름에 다른 화분과 흙을 준비한 후 잎이 달린 뿌리를 조심스럽게 원하는 수만큼 나눕니다. 이때 원뿌리가 각각의 칼라데아에 붙어 있으면 성공확률이 높아집니다. 

 

 

플라스틱 박스를 쒸운 모습

각각의 화분에 칼라데아를 옮겨 심은 후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위 그림처럼 플라스틱 막스를 씌우거나 각 화분마다 비닐봉지를 씌워줍니다. 약 한 달 정도 지나면 분리한 칼라데아에서 새로운 잎이 나오는데 이때 비닐봉지를 제거하면 됩니다.

 

○ 잘 자라는 흙

칼라데아는 물 빠짐이 잘 되는 땅에 심어야 합니다. 흙은 물을 촉촉하게 머금지만 물을 가두지 않도록 해야 뿌리가 썩거나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칼라데아를 키우기 적당한 흙은 특히 물 빠짐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화분용 흙 50%에 오키드 바크(orchid bark) 20%, 숱 20%, 펄라이트 10%, 를 섞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흙을 모두 구하기 힘들다면 화분용 흙 50~70%에 펄라이트를 30~50% 섞어 물 빠짐이 잘 되도록 합니다. 칼라데아는 pH6.5 정도의 약산성 흙에서 잘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