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놉시스(Phalaenopsis)는 동남아시아와 호주가 원산지인 난과 식물입니다. 꽃이 나비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호접란(胡蝶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화려한 꽃이 오랫동안 피고 비교적 키우기 쉬워 가장 인기 있는 서양난 중의 하나입니다.
팔레놉시스는 꽃도 아름답지만 NASA에 의해 공기정화식물 50선에 선정될 정도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로도 유명합니다. 팔레놉시스를 기르면서 꽃을 피우면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연생태계에서 서식하는 팔레놉시스는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다른 나무껍질이나 바위에 붙어 자랍니다. 나무 그늘 아래 있기 때문에 햇빛을 직접 받는 시간이 짧습니다. 일반적으로 팔레놉시스가 자라는 곳은 물이끼가 함께 있습니다. 호접란이라고도 불리는 팔레높시스 키우는 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팔레놉시스 키우기
팔레놉시스는 동남아나 호주 등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입니다. 팔레놉시스는 폭포, 개울, 협곡 주변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견됩니다. 햇빛을 직접 받는 경우는 드물고 높은 온도와 습도를 좋아합니다. 뿌리 대부분은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 햇빛
팔레놉시스는 햇빛을 직접 받으면 잎이 타버릴 수 있습니다. 최소한 유리창을 통해 햇빛을 받도록 합니다. 성장하는데 빛이 필요하므로 밝은 곳에 두도록 합니다. 하루에 5~6시간 이상 밝은 곳에서 간접광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흙
자연 상태에서 팔레놉시스는 나무껍질을 감싸고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연 상태의 나무껍질은 물 빠짐이 잘 되고 팔레놉시스 뿌리 대부분은 노출되어 있습니다. 화분에 심을 때에도 나무껍질 조각(Bark chip)에 펄라이트나 숫, 이끼를 섞어 심어 통풍이 되도록 합니다. 재료를 구하기 힘들 경우 난 전용 흙을 구매하여 사용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물 주기
물 주기는 팔레놉시스를 키우는 초보자가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팔레놉시스를 실내에서 키울 때 물을 너무 많이 줘도, 물을 너무 안 줘도 생존하지 못합니다. 온도나 습도 등 실내 환경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물을 주는 주기는 조금씩 달라야 합니다.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겉으로 드러난 뿌리와 잎 상태를 보고 물 주는 시기를 가늠합니다.
초보자는 위 사진처럼 뿌리가 잘 보이는 투명한 화분에 담긴 팔레놉시스를 구입하면 물 주는 시기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뿌리가 초록색이면 물을 주지 않고 화분 속 뿌리가 하얗게 변하면 바로 물을 주면 됩니다. 불투명한 화분에서 자라는 팔레높시스는 화분 위에 드러난 뿌리가 하얗게 변하면 하루 이틀 후 물을 줍니다. 팔레높시스 또는 호접란 용 투명 화분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뿌리에 통풍이 잘 되도록 구멍이 뚫린 것이 좋습니다.
물을 줄 때 잎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잎에 물방울이 있으면 무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줄기 한가운데 물이 고이면 새로 나는 잎이 썩어버리므로 팔레높시스가 살아남지 못하게 됩니다. 자연에서 자라는 팔레높시스는 옆으로 자라므로 물이 잘 고이지 않습니다. 잎이나 줄기 안쪽에 고인 물은 헝겊이나 키친타월 등으로 건조해야 합니다.
물은 빗물이 좋고 수돗물은 받은 후 하루정도 묵힌 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대 식물임을 감안 물 온도를 미지근하게 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온도
팔레높시스가 좋아하는 온도는 16~27℃입니다. 사람들이 생활하는 실내에 두어도 생존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일교차가 있어야 하므로 새벽 온도가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가을까지 바깥 베란다나 창가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습도
팔레높시스는 높은 습도를 선호합니다. 습도는 물 주는 주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습도가 높으면 물 주기를 자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뿌리가 화분 안에 들어가 있는지, 아니면 아래 사진처럼 화분 없이 나무 위에 심어져 있는지에 따라서도 물 주기 주기가 달라집니다.
습도를 높이기 위해서 얕은 물 위에 자갈을 놓고 그 위에 화분을 두기도 합니다.
◇ 비료주기
팔레놉시스는 성장이 느린 식물입니다. 일 년에 새 잎이 1~3개 정도만 나오고 가장 오래된 아래쪽 잎은 누렇게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꽃이 피지 않은 늦봄에서 꽃대가 올라오기 전까지 한 달에 한두 번 액체비료를 묽게 희석하여 뿌리에 줍니다. 팔레놉시스 또는 호접란 전용 비료를 인터넷이나 농장에서 구매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팔레높시스 꽃 피우기
일반적으로 팔레놉시스는 1년에 한 번 꽃대를 올립니다. 실내에서 키울 경우 한번 이상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한번 꽃을 피우면 오랜 기간 지지 않기 때문에 오랜 기간 화사한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팔레높시스가 꽃을 잘 피우게 하는 방법입니다.
- 이전에 피었던 꽃이 시들 경우 깨끗한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여 꽃대를 잘라냅니다.
- 위에 제시한 조건대로 팔레놉시스를 보살핍니다. 햇빛, 온도, 습도, 흙 등 팔레놉시스가 요구하는 조건을 잘 맞춰줍니다.
- 비료를 정기적으로 줍니다. 꽃을 다시 피우기 위해서는 비료를 정기적으로 줍니다. 액비를 구입하여 희석하여 한 달에 한두 번 정기적으로 비료를 줍니다.
- 꽃이 지고 난 후 꽃대를 잘라내면 새롭게 꽃을 피우기 위한 과정이 시작됩니다. 꽃대는 새롭게 성장한 잎 겨드랑이에서 올라옵니다. 밤이 되면 온도가 12~18℃까지 떨어지는 곳으로 화분을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낮 온도는 27℃이하로 유지합니다.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면 약 한 달이 지난 후 새로운 꽃대가 올라오게 됩니다.
- 꽃이 피기 시작하면 따뜻한 곳으로 옮겨 감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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