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파초일엽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습도

peaceful_mind 2023. 6. 2. 13:27

파초일엽은 고온 다습한 열대 해안가에서 서식하는 양치식물입니다. 야생에서는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생합니다. 뿌리줄기에서 길고 꼬불꼬불한 잎이 둥근 모양으로 무리지 자라는 모습이 새 둥지와 비슷합니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Bird's Nest Fern(새 둥지 양치식물)이라고 부릅니다.

 

파초일엽은 제주도 서귀포 남쪽에 있는 남도(섭섬)에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생합니다. 제주 남도에서 자라는 파초일엽은 한때 사람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위기에 처했으나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엄격히 보호받고 있습니다.

 

제주 남도에서 자생하는 파초일엽

 

 

야생에서 자라는 파초일엽은 키가 1.5미터에 달할 만큼 크게 자라지만 원예용은 성숙해도 60cm에 불과합니다. 가정에서 키우는 파초일엽은 해외에서 들어온 원예용입니다. 

 

파초일엽 키우기

파초일엽은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을 선호하는 것을 이해하고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조건이 맞으면 계속 새로운 잎이 자랍니다. 새 잎은 연약하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다가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 햇빛

이른 아침 햇살을 제외하면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타버릴 수 있습니다. 파초일엽 화분은 직사광선을 피하되 밝은 곳에 둡니다.

◇ 흙

다른 나무에 기생하여 자라는 식물임을 생각하면 어떤 흙을 좋아할지 짐작이 됩니다. 뿌리는 절대 물에 잠기지 않아야 하고 물 빠짐이 아주 잘 되어야 합니다. 유기질이 풍부한 피트 베이스에 펄라이트를 넣어 물 빠짐을 보강하면 됩니다.

 

파초일엽 화분

 

 

◇ 물 주기

파초일엽은 물기가 많은 곳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뿌리가 물에 잠기면 안 됩니다. 물 빠짐이 아주 잘 되는 흙에 심어져 있을 때 겉 흙이 마르면 물을 줍니다. 

물을 줄 때는 식물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자칫 곰팡이가 자랄 수 있습니다.

◇ 온도

파초일엽은 18~27℃ 사이 따뜻한 기온에서 잘 자랍니다. 온도가 10℃ 이하로 떨어지면 식물에 해롭습니다. 에어컨 바람이나 창문으로 갑자기 들어오는 찬 바람을 직접 받지 않도록 합니다.

◇ 습도

습도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집안에서 가장 습도가 높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담긴 쟁반에 자갈을 깔고 그 위해 화분을 두면 습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에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사람이나 식물을 위해 좋습니다.

◇ 비료주기

파초일엽이 성장하는 봄부터 늦여름까지 한 달에 한번 액비를 희석하여 줍니다. 액비를 줄 때 잎이나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 모양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