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페페로미아 화분 키우기, 햇빛 흙 물주기 번식하기

peaceful_mind 2022. 3. 10. 05:46

페페로미아(Peperomia)는 중부 아메리카의 열대지역에서 자생하는 후추과 식물입니다. 페페로미아는 1,000개가 넘는 종류가 있고 생김새도 종류별로 많이 다릅니다. 키도 종류별로 다릅니다. 하지만 대부분 다 자란 키가 15~30cm로 아담해 실내에서 키우기 안성맞춤입니다. 아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페페로미아 종류입니다.

 

♧ 페페로미아 푸테올라타

잎에 마치 수박처럼 보이는 줄무늬가 있습니다. 

페페로미아 푸테올라타

♧ 페페로미아 호프

길게 자라는 줄기에 다육식물 같은 잎이 붙어있습니다. 

페페로미아 호프

♧ 페페로미아 인카나

둥근 하트 모양 잎에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페페로미아 인카나

 

페페로미아는 잎이 아름다운 식물입니다. 가정에서 키울 때 꽃은 잘 피지 않습니다. 꽃이 핀다고 하더라도 눈길을 끌만큼 화려하지 않습니다. 페페로미아를 보면 같은 이름을 가진 식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생긴 모습이 종류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넷에서 페페로미아를 검색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페페로미아 키우기

◇ 햇빛

페페로미아는 밝은 곳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뜨거운 직사광선을 바로 받으면 잎이 탈 수 있습니다. 빛이 너무 없는 곳에 두면 생기가 없어지고 잎의 수가 줄어듭니다. 동향이나 서향 유리창 옆에 두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향 유리창 옆에 두어서 강렬한 햇빛을 직접 쬐면 좋지 않습니다.

◇ 흙

페페로미아는 물 빠짐이 잘되는 흙에 심어야 합니다. 피트모스와 펄라이트가 절반씩 섞인 흙이 페페로미아에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화분용 흙에 모래나 펄라이트를 섞어도 물 빠짐이 잘 되기 때문에 잘 자라는 편입니다. 핵심은 물 빠짐이 잘 되는 것입니다. 페페로미아에게 잘 맞는 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 후 주문하면 됩니다. 

◇ 온도

페페로미아가 잘 자라는 온도는 18~27℃입니다. 실내에서 키울 경우 별 문제가 없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직접 맞거나 겨울철 열린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맞으면 좋지 않습니다. 열대식물이기 때문에 추위에 약합니다.

◇ 습도

많은 사람들이 페페로미아가 높은 습도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페페로미아는 일반적인 실내 습도에서 잘 견딥니다. 자세히 보시면 페페로미아는 다육식물처럼 두꺼운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이 두꺼울수록 낮은 습도에서도 잘 견딥니다. 

◇ 페페로미아 물 주기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너무 자주 물을 주는 것입니다. 페페로미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나 줄기가 썩고 잎이 노래지며 시들 수 있습니다. 화분 표면 3~5cm 아래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을 주어야 합니다. 물을 줄 때는 듬뿍 주도록 합니다. 실내에서 키우면 보통 1주일에 한번 정도 물을 줘도 충분합니다. 

 

 

◇ 비료

페페로미아는 천천히 자라는 식물입니다. 비료는 주지 않아도 됩니다. 

◇ 페페로미아 번식

페페로미아 화분을 하나 가지고 있다면 접목을 통해 비교적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봄이나 여름, 생육이 활발한 시기에 번식을 시도하면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페페로미아를 번식할 때 주의할 점은 사용하기 전 도구를 깨끗하게 소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곰팡이 때문에 번식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새 화분, 흙, 자르는 가위입니다. 

○ 페페로미아 줄기를 10~15cm 정도 길이로 자릅니다.

○ 아래쪽 잎은 떼어내고 위쪽 잎 2개만 남깁니다.

○ 준비한 줄기를 물병에 꽂아둡니다.  

○ 2~3주가 지나면 뿌리가 내립니다.

○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면 새로운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 

 

잎을 물에 담근 후 2주 지나 옮겨심는 모습

 

준비한 줄기는 흙에 바로 꽂아도 됩니다. 줄기를 흙에 꽂은 후 물을 주고 뿌리가 날 때까지 물기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기적으로 줍니다. 줄기를 꽂은 흙에 투명 비닐을 덮어주면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김밥을 포장하는 투명 용기에 흙을 넣고 줄기를 꽂은 후 뚜껑을 닫아도 됩니다. 다 먹은 스무디 통과 뚜껑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줄기 대신 잎을 사용해 물에 꽂거나 흙에 심어도 뿌리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