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나무(桂樹, 학명: Cercidiphyllum japonicum Siebold & Zucc)는 계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수입니다. 아름드리나무로 빠르게 성장하며 하트 모양의 잎 단풍이 예쁜 데다 캐러멜이나 솜사탕 향기가 나기 때문에 큰 공원에 관상수로 심을만합니다.
나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나이가 든 사람은 많이 들어보았을 나무이름입니다. 어렸을 때 즐겨 불렀던 동요 "반달"에 계수나무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요 반달은 중국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노래이며 그 속에 등장하는 계수나무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계수나무와 다릅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계수나무는 일제가 한반도를 침탈하였던 1920년대에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나무를 桂(계)라고 쓰고 '가쯔라'라고 읽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뒤에 나무수(樹)를 붙이고 또다시 나무를 붙여 계수나무가 되었습니다.
계수나무는 생장 속도가 빠릅니다. 어릴 때는 피라미드, 성장하면 둥근 모양으로 바뀌는데 높이가 25~30미터까지 자라고 나무 밑동 지름은 1미터까지 성장합니다. 목재 재질이 단단한 편에 속해 건축자재, 합판재, 바둑판, 악기 등의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 계수나무 모양
계수나무는 낙엽수로 잎이 둥근 하트 모양으로 성장합니다. 멀리서 보면 어린 나무는 삼각형 모양, 큰 나무는 원형으로 보입니다. 계수나무 원줄기는 곧게 뻗어 자라며 가지들이 많이 나옵니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초록색 잎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으로 바뀝니다.
계수나무는 암수딴그루로 꽃은 보라색으로 3~4월에 핍니다. 수꽃은 많은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3~5개의 암술이 있습니다.
◇ 계수나무 분포
계수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지역에서 잘 자랍니다. 내음성이 좋고 독특한 캐러멜 냄새에다 단풍이 아름다워 공원수, 가로수로 심을 수 있습니다.
◇ 적합한 토양
계수나무는 비옥한 모래 성분으로 되어 있는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토양이 물기를 머금고 있는 곳에서는 잘 자라지만 건조한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내음성이 있어 그늘진 곳에서도 성장이 어느 정도 가능하며 추위와 소금기에도 버틸 수 있어 중부지역 이남 어느 곳에서든 성장이 가능합니다.
◇ 번식방법
계수나무는 종자를 채취하여 심는 실생이나 삽목을 통해 번식합니다. 종자를 보관할 때 습기가 많으면 잘 썩는 편이므로 주의합니다. 삽목은 뿌리가 잘 내리지 않으므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묘목의 뿌리를 이용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 용도
계수나무 목재는 단단하여 쓰임새가 많습니다. 건축자재, 합판재, 악기, 바둑판 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됩니다. 나무껍질이 불에 잘 타지 않아 방화림을 조성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결론
계수나무는 일제 감점기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낙엽수입니다. 습기가 있는 비옥한 사질토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나무로 다 자라면 높이가 25~30미터 몸통 직경은 1미터까지 자랍니다. 암수가 구분되어 있는 나무로 잎이 둥근 하트 모양으로 단풍이 아름답고 특유의 솜사탕 냄새로 유명합니다. 큰 공원이나 가로수로 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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