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죽나무(학명: Cedrela sinensis)는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는 활엽수입니다. 중국이 원산지로 고려시대에 우리나라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반도 평양 이남에서 서식하는 나무인데 식용 또는 약재로 효용가치가 높습니다. 예로부터 집 주변에 한두 그루씩 심던 나무입니다. 최근에도 꾸준히 재배하는 가구가 있습니다.
참죽나무는 다 자라면 높이가 20미터 정도 됩니다. 햇빛이 잘 들고 겨울 북풍을 막아주는 지형에서 잘 자랍니다. 추위를 타기 때문에 남부지방에서 잘 자랍니다. 당연히 참죽나무를 이용한 음식도 남부지역에서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참죽나무는 참중나무, 가죽나무, 가죽 등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봄에 새로 나는 연한 새순을 따서 나물로 무치거나 장아찌 또는 부각을 만들어 먹습니다. 참죽나무 새순에는 카로틴, 비타민B와 비타민C 그리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참죽나무 목재는 가공이 쉽고 아름답기 때문에 고급가구 등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됩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하게 생긴 가죽나무가 따로 있어 헛갈리기 쉽습니다. 먹을 수 있는 진짜(참) 죽나무라서 참죽나무, 가짜 죽나무라고 가죽나무라고 부른다는 설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먹을 수 있는 것 앞에 참자를 많이 붙여왔기 때문입니다.
◇ 참죽나무 모양
참죽나무는 다 자라면 키가 20미터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져 붉은색 껍질이 나타납니다. 가지는 굵은 암갈색이고 새순에 털이 달려 있지만 조금 자라면 사라집니다. 잎은 줄기에서 양쪽으로 짝을 지어서 나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씩 어긋나 있습니다. 대부분의 참죽나무는 잎이 달린 가지의 끝에 두 개의 잎이 달려 있습니다. 봄에 참죽나무 새순이 날 때 붉은빛을 띠다가 점차 녹색으로 변합니다.
참죽나무를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새순이 나오는 4월 중순과 5월 중순경에 두 차례에 걸쳐 채취합니다. 이 때문에 마을에서 가까운 참죽나무를 보면 전봇대처럼 키만 크고 잔가지가 많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죽나무 꽃은 하나의 가지에서 암수가 번갈아가며 핀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꽃은 종모양으로 생겼는데 5월 말~6월 말 개화합니다.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달리는데 9월 중순께 성숙합니다. 참죽 종자는 타원형으로 두 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고 열매가 벌어지는 대로 날아갑니다.
◇ 참죽나무와 가죽나무 비교
참죽나무와 가죽나무는 잎이 비슷하게 생겨 구분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참죽나무는 먹을 수 있지만 가죽나무는 역한 냄새 때문에 먹을 수 없어 구분법을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두 나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쉽게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참죽나무와 가죽나무 잎입니다.
첫째, 잎이 달리는 가지의 끝부분을 살펴봅니다. 참죽나무는 끝에 나뭇잎이 양쪽으로 두 개가 붙어있습니다. 반면 가죽나무는 맨 끝에 잎이 하나만 붙어 있습니다.
둘째, 가죽나무 잎 아래쪽에 자세히 보면 사마귀 같은 돌기가 붙어있습니다. 가죽나무에서 나는 좋지 않은 냄새는 이곳에서 납니다.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지만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합니다. 예로부터 소태나무 열매는 아이 젖을 뗄 때 사용할 정도로 맛이 좋지 않습니다.
◇ 참죽나무 분포
참죽나무는 추위에 약합니다. 따라서 한반도 중남부에 분포하기는 하지만 중부지방에서는 주로 바다와 가까운 곳에 서식하고 남부지방에서는 골고루 분포합니다. 양지바른 곳에 많이 심어 농가부업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참죽나무 번식
참죽나무는 씨를 얻어 이듬해 봄에 물에 불리고 젖은 모래에 두었다가 3~4월에 땅에 심습니다. 씨는 열매가 벌어지면 날아가버리므로 열매가 열리기 전에 확보해야 합니다. 이 외에 뿌리 꽃이 등 무성생식을 통해 번식합니다.
◇ 적합한 토양
햇빛이 잘 들고 북풍이 몰아치지 않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공해와 병충해에 강한 편이라 조경수로 심어도 좋습니다.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적당한 물기를 머금을 수 있는 사질양토에 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옮겨 심은 나무의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참죽나무 용도
참죽나무는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사용할만합니다. 가정에서도 정원수로 심으면 새순을 따먹을 수도 있고 가을 단풍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가을에 달리는 열매도 눈요기거리가 됩니다.
참죽나무 새순은 봄에 따서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참죽나무 새순을 따다가 데친 후 나물을 만들어 먹거나 장아찌를 만들어 먹습니다. 찹쌀가루 반죽을 묻혀 부각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일부 농가에서는 참죽나무를 재배하여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죽나무는 한약재로도 사용됩니다. 나무껍질, 뿌리껍질, 잎, 씨 등이 모두 요긴하게 쓰이는데 나무껍질은 제열, 지혈, 살충효과가 잎에는 소염 해독 살충 효과가 있습니다.
목재는 아름답고 가공이 쉬워 건축재나 가구재로 사용합니다.
결론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수로 남부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봄철 새순을 잘라먹으면 독특한 맛이 있고 영양분도 풍부합니다. 비슷하게 생긴 가죽나무는 맛이 역해 먹지 않습니다. 참죽나무는 식용은 물론 한약재나 목재로도 사용되는 활용도가 높은 나무입니다. 가을 단풍도 아름다워 정원수로 심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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