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홍(落霜紅, 학명: Ilex serrata Thunb)은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수입니다. 서리를 맞으면 열매가 빨갛게 변해서 낙상홍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서로 자기 나라가 원산지라고 우기고 있으나 서양에서는 Japanese Winterberry라고 부릅니다. 아래 사진은 눈이 내린 땅에 서있는 낙상홍이 붉은색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니다.
낙상홍은 다 자란 나무의 키가 2~3미터 정도로 크지 않고 분홍색 꽃과 10월 이후 낙엽이 진 뒤 붉어지는 열매가 제법 볼만해서 공원, 아파트 화단이나 도로변에 조경수로 많이 심습니다. 일본 등에서는 매력적인 붉은 열매 적분에 분재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낙상홍 분재입니다.
낙상홍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낙상홍 모양
나무줄기 색은 회갈색이고 잎이 넓은 낙엽수입니다. 잎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날 모양이 있습니다. 꽃은 연분홍색으로 6월에 핍니다. 열매는 원래 연두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다가 10월 이후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겨울철 눈이 내리는 와중에도 잎은 떨어지고 없어도 새빨간 열매가 아름답게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낙상홍 열매가 익으면 겨울철 배고픈 새들의 먹이가 됩니다.
낙상홍 꽃말은 '명랑'으로 흐린데 없이 밝고 환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나무로 미국 낙상홍이 있는데 잎이 상대적으로 크며 꽃 색깔이 흰색으로 서로 다른 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 낙상홍 분포
낙상홍은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전국에 분포합니다. 눈이 내리는 곳에서도 붉은색 열매 빚어 새들에게 제공합니다. 공해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라 도심지 도로변이나 공원에도 많이 심고 있으며 바닷가에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 적합한 토양
낙상홍은 건조하지 않은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그리고 물 빠짐이 잘되는 곳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합니다. 여의치 않을 때는 부분적으로 햇빛이 드는 곳을 선택합니다.
◇ 번식 방법
낙상홍은 열매에 들어있는 씨를 사용하여 발아시킬 수도 있고 접목, 꺾꽂이, 포기나누기 등의 방법으로 번식하기도 합니다. 씨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접목, 꺾꽂이, 포기 나누기를 사용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특이사항
낙상홍은 은행나무나 버드나무처럼 자웅이가(dioecious)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암수 구분이 있어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 달린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열매를 보려면 암수 나무를 모두 구입하여 가까이 심어야 합니다.
결론
낙상홍은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잎이 넓은 낙엽수입니다. 추위나 공해에 잘 견디기 때문에 한반도 어디에서도 잘 자랍니다. 특히 한겨울 나뭇잎이 다 떨어진 후 붉은색의 열매가 맺히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인기가 있습니다. 한겨울에 남아있는 붉은색 열매는 먹이가 부족한 새들의 먹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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