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서(Osmanthus fragrans)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사철 푸른 상록 활엽수입니다. 다 자라면 높이가 3~4미터에 달하는 나무입니다. 한그루만 있어도 가을이 되면 감미롭고 상큼한 꽃향기로 주변을 가득 채워 정원수 또는 생울타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나무입니다. 다른 나무들이 한창 열매를 성숙시키는 때인 9~10월에 피우는 금빛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널리 퍼지는 진한 향기가 기분을 좋게 합니다. 아래 사진은 금목서 꽃입니다.
금목서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에서 심어 키울 수 있습니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감미롭고 상큼하여 오랫동안 맡아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금목서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아 향수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목서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나무입니다. 금목서 잎과 꽃은 따서 말린 후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금목서 잎은 기침 가래에 좋고 버짐 치료, 구취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금목서 꽃말은 '당신의 마음을 끌다'입니다.
금목서 번식
금목서는 꺾꽂이나 휘묻이를 통해 번식합니다. 일반적으로 꺾꽂이를 통해 번식할 수 있습니다.
꺾꽂이는 6월~7월에 하면 뿌리가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해 난 가지를 15cm 정도 되는 길이로 자릅니다. 맨 위에 있는 잎을 제외한 나머지 잎을 잘라버립니다. 맨 위에 있는 잎도 1/3 정도 남기고 잘라냅니다. 잎이 약간 남아 있어야 뿌리가 잘 나옵니다.
준비가 된 꺾꽂이 대는 물에 담가 두었다가 거름기가 없는 모래흙에 꽂아줍니다. 그리고 햇볕을 가려주면서 물을 충분히 줍니다. 금목서 꺾꽂이를 할 때 발근제를 발라주면 뿌리가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을 정기적으로 주면서 서서히 햇빛을 쬐는 시간을 늘려갑니다. 햇빛을 받아야 뿌리가 잘 나옵니다.
금목서 심기
금목서는 햇빛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잘 되는 약산성 또는 중성의 사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어린 묘목의 성장이 더딘 편이기 때문에 퇴비를 정기적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 그늘이 지는 곳에서도 자랄 수 있으나 햇볕을 잘 받는 곳에 심어야 많은 꽃을 피웁니다.
금목서를 심을 때 땅이 황폐하고 메마르면 미리 퇴비를 섞어주면 좋습니다. 나무를 심고 난 후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무껍질 같은 멀치를 뿌려두면 땅이 쉽게 마르는 것을 막고 잡초가 영양분을 뺏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멀치는 나무에 닿지 않도록 뿌려야 나무가 썩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금목서를 심은 후 뿌리를 내릴 때까지 첫 일주일 동안 매일 물을 주고, 이후에는 표면이 말랐을 때 정기적으로 물을 줍니다. 물은 자주 주는 것보다 한번 줄 때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금목서 관리
금목서는 일단 뿌리를 내리고 나면 특별히 손이 많이 가지는 않습니다.
금목서 가지치기는 너무 심하지 않게 합니다. 너무 심하게 가지치기하면 몇 년 동안 꽃을 잘 피우지 않습니다. 가지치기는 꽃이 지고 난 뒤 하거나 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목서는 영양분이 부족하면 꽃을 잘 피우지 않기 때문에 일 년에 한 번 봄에 거름을 주면 좋습니다.
금목서는 추위에 약합니다. 특히 나무가 아직 어린 경우 추운 겨울에는 비닐을 씌워주면 동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아주 추운 겨울에는 상록수임에도 나뭇잎을 다 떨어뜨리고 겨울을 납니다. 동사를 하지 않으면 이듬해 다시 잎과 꽃을 피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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