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용 식물

열매가 아름다운 산사나무 심고 가꾸기

peaceful_mind 2021. 11. 25. 22:47

산사나무(Crataegus pinnatifida)는 장미과에 속하는 잎이 넓고 낙엽이 지는 소교목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햇빛이 받아야 잘 자라는 나무로 꽃이 피고 난 후 가을이 되면 빨갛게 익는 열매가 아름다워 정원수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산사나무

 

산사나무 열매는 비타민C와 칼슘 등 미네랄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한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고 계속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름난 산사나무로는 서울 영휘원에 있는 것으로 천연기념물 제50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령이 150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높이가 9미터에 둘레가 2미터에 달합니다. 

 

 

산사나무 생김새

산사나무 잎은 전체적으로 달걀 모양으로 생겼지만 5~7개의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져 있습니다. 꽃은 잎이 나오고 난 후 4~5월 되면 피는데 흰색 또는 담홍색입니다. 모양은 예쁘나 생선 썩는 냄새가 나는 것이 흠입니다. 이 때문에 꿀벌보다는 깔따구가 많이 날아듭니다.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빨갛게 성숙합니다. 열매가 많이 열리는 편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아래 사진은 산사나무 잎과 열매를 보여줍니다. 

 

산사나무 열매와 잎

 

 가지는 회색이고 예리한 가시가 달려 있으므로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산사나무 꽃말은 '유일한 사랑'입니다.

 

산사나무 번식

산사나무는 가을에 열매를 딴 후 과육을 제거하고 심으면 봄에 싹이 나기도 하지만 대개 1년이 더 지난 후 발아합니다. 

 

삽목을 통해 번식할 때는 봄이나 초여름에 가지를 잘라서 모래흙에 심은 후 정기적으로 물을 주고 햇빛을 가려주면 뿌리가 자랍니다.

 

 

산사나무 심기

산사나무는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봄이나 가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산사나무는 햇빛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잘 되는 곳을 골라 심어야 합니다.

 

산사나무를 심을 때는 화분이나 뿌리에 붙은 흙의 너비보다 2~3배 더 크게 구멍을 팝니다. 깊이는 뿌리 깊이 정도면 됩니다. 심을 때 퇴비를 약간 섞어서 흙을 덮는 것은 좋으나 너무 많이 주는 것은 피합니다. 흙을 다시 덮을 때는 에어포켓이 생기지 않도록 잘 눌러줍니다. 

 

나무를 심은 후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묘목이 어릴 경우 말뚝을 사용하여 고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 주변에 나무껍질 등 멀치를 뿌려두면 잡초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고 땅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산사나무 키우기

산사나무는 가뭄에 잘 견디는 나무입니다. 나무를 심은 첫해나 더운 여름에 물을 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으나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빠른 성장을 위해서 일 년에 한 번 봄에 비료를 줄 수도 있습니다. 비료는 천천히 흡수되는 것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전정작업을 할 때는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정원용 장갑을 끼도록 하고 긴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치기는 늦은 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에 하도록 합니다. 나무 밑동에서 자라는 가지, 나무 안쪽이나 아래쪽으로 자라는 가지, 죽은 가지를 잘라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