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무(Crataegus pinnatifida)는 장미과에 속하는 잎이 넓고 낙엽이 지는 소교목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햇빛이 받아야 잘 자라는 나무로 꽃이 피고 난 후 가을이 되면 빨갛게 익는 열매가 아름다워 정원수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산사나무 열매는 비타민C와 칼슘 등 미네랄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한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고 계속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름난 산사나무로는 서울 영휘원에 있는 것으로 천연기념물 제50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령이 150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높이가 9미터에 둘레가 2미터에 달합니다.
산사나무 생김새
산사나무 잎은 전체적으로 달걀 모양으로 생겼지만 5~7개의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져 있습니다. 꽃은 잎이 나오고 난 후 4~5월 되면 피는데 흰색 또는 담홍색입니다. 모양은 예쁘나 생선 썩는 냄새가 나는 것이 흠입니다. 이 때문에 꿀벌보다는 깔따구가 많이 날아듭니다.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빨갛게 성숙합니다. 열매가 많이 열리는 편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아래 사진은 산사나무 잎과 열매를 보여줍니다.
가지는 회색이고 예리한 가시가 달려 있으므로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산사나무 꽃말은 '유일한 사랑'입니다.
산사나무 번식
산사나무는 가을에 열매를 딴 후 과육을 제거하고 심으면 봄에 싹이 나기도 하지만 대개 1년이 더 지난 후 발아합니다.
삽목을 통해 번식할 때는 봄이나 초여름에 가지를 잘라서 모래흙에 심은 후 정기적으로 물을 주고 햇빛을 가려주면 뿌리가 자랍니다.
산사나무 심기
산사나무는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봄이나 가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산사나무는 햇빛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잘 되는 곳을 골라 심어야 합니다.
산사나무를 심을 때는 화분이나 뿌리에 붙은 흙의 너비보다 2~3배 더 크게 구멍을 팝니다. 깊이는 뿌리 깊이 정도면 됩니다. 심을 때 퇴비를 약간 섞어서 흙을 덮는 것은 좋으나 너무 많이 주는 것은 피합니다. 흙을 다시 덮을 때는 에어포켓이 생기지 않도록 잘 눌러줍니다.
나무를 심은 후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묘목이 어릴 경우 말뚝을 사용하여 고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 주변에 나무껍질 등 멀치를 뿌려두면 잡초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고 땅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산사나무 키우기
산사나무는 가뭄에 잘 견디는 나무입니다. 나무를 심은 첫해나 더운 여름에 물을 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으나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빠른 성장을 위해서 일 년에 한 번 봄에 비료를 줄 수도 있습니다. 비료는 천천히 흡수되는 것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전정작업을 할 때는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정원용 장갑을 끼도록 하고 긴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치기는 늦은 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에 하도록 합니다. 나무 밑동에서 자라는 가지, 나무 안쪽이나 아래쪽으로 자라는 가지, 죽은 가지를 잘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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