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학명: Chaenomeles speciosa)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수입니다. 3월~5월에 걸쳐 피는 꽃은 나무에 따라 진홍, 다홍, 흰색 등 다양하게 핍니다. 꽃이 아주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명자나무 꽃을 보면 처녀가 바람이 난다고 해서 집안에 심지 못하게 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명자나무 꽃입니다.
명자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다 자라도 키가 1~2미터 정도 되는 관목이며 가지에 가시가 있습니다. 비록 낙엽수이긴 하지만 집이나 공원 등에서 땅의 경계에 심어두면 계절 따라 다른 풍경을 제공하면서 훌륭한 울타리 역할을 합니다. 명자나무 원산지는 우리나라와 중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자나무는 꽃도 예쁘지만 꽃이 지고 난 후 열리는 열매도 훌륭합니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모과처럼 생겼는데 크기는 10cm 정도입니다. 하얀 점들이 있는 초록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누렇게 익는데 모과처럼 좋은 향기가 납니다. 잘 익은 명자나무 열매는 가을에 딴 후 잼을 만들거나 발효액으로 만들어 활용합니다. 여러 가지 약효가 있는 성분이 들어있어 한약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 명자나무 모양
명자나무는 낙엽활엽수로 키는 1~2미터에 불과한 관목입니다. 장미과에 속해 가지에서 가시가 자랍니다. 잎은 길이가 4~8cm, 너비가 1.5~5cm로 타원형으로 생겼습니다 잎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꽃은 암수가 따로 피는데 3~5월에 걸쳐 계속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열매는 모과와 비슷하나 조금 작은데 파란색에 흰 반점이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누렇게 익습니다. 아래 사진은 명자나무 잎과 아직 익지 않은 열매 그리고 가시를 보여줍니다.
명자나무 심고 관리하기
명자나무는 비교적 관리하기 쉬운 나무로 알칼리성 땅만 피하면 알아서 잘 자라는 편입니다. 꽃을 많이 피우기 위해서는 햇빛이 잘 드는 땅에 심어야 합니다. 명자나무는 물 빠짐은 잘 되고 어느 정도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사질 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너무 기름진 땅은 좋지 않습니다. 알칼리성 땅에서는 백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토질은 약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자나무는 촘촘하게 자라고 가지에서 가시가 생기기 때문에 울타리용으로 심으면 훌륭한 방어막이 됩니다. 여기에다 봄에는 아름다운 꽃이 두어 달 동안 계속 피며 덤으로 열매까지 열리기 때문에 심어 봄직한 나무입니다.
명자나무는 건조한 땅에서는 생장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 나무의 경우 나무 주변에 나무껍질 등 멀치를 뿌려 땅이 마르는 것을 막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무를 심은 후에는 정기적으로 물을 주면 좋습니다. 물은 아침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퇴비는 일 년에 한 번 정도 이른 봄에 주면 됩니다.
명자나무는 오래된 가지에서 꽃을 피웁니다. 따라서 많은 꽃을 즐기려면 꽃이 피고 난 후 가볍게 가지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지고 난 후 가지치기를 하면 이듬해에 더욱 많은 꽃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명자나무 잎은 곰팡이균에 의한 적성병에 약합니다. 이 병에 걸리면 잎 뒷면에 갈색 반점이 생겨 나뭇잎이 떨어져 버립니다. 또 진딧물이 새로운 가지를 먹이로 삼기도 합니다.
명자나무 번식
명자나무는 씨를 가을에 채취하여 이듬해 봄에 심어 번식하거나 꺾꽂이를 통해 번식합니다. 씨를 심어서 번식하기 위해서는 발아를 촉진하기 위해 냉동-해동 과정을 거친 후 심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꺾꽂이를 통해 번식합니다.
꺾꽂이는 이전 해에 난 연필 굵기의 가지를 사용합니다. 길이 15cm 정도로 비스듬히 자르고 맨 위의 잎 2개 정도만 남기고 모래 성분이 많은 흙에 꽂고 직사광선이 피해 관리합니다. 뿌리가 나면 2달 후 옮겨 심을 수 있습니다.
요약
명자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활엽 낙엽수입니다. 봄에 피는 꽃이 무척 아름다운데 가을에는 몸에 좋은 과일까지 열리는 이로운 나무입니다. 키가 작고 밀도 있게 자라기 때문에 생울타리용으로 줄줄이 심어도 좋고 단독으로 심어도 좋습니다. 꽃은 오래된 가지에서 피기 때문에 가지치기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정원용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귀나무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이유는? (0) | 2021.11.13 |
---|---|
단풍과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마가목 심고 가꾸기 (0) | 2021.11.11 |
자엽안개나무, 보라색 잎과 솜사탕같은 송이가 독특한 풍경 연출 (1) | 2021.11.08 |
꽃이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가 좋은 함박꽃나무 (0) | 2021.11.06 |
비자나무, 진한 피톤치드 향이 매력적... 열매는 덤 (0) | 2021.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