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레피나무(학명: Eurya japonica)는 따뜻한 남부지역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사스레피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염분에도 강해 해안가 야산에서 많이 보입니다.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잎이 넓습니다. 성장한 나무 높이가 1~3미터에 불과한 관목입니다.
다소 독특해 보이는 사스레피나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인 '가스레기 낭'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가스레기는 가시랭이의 방언이고 낭은 나무란 뜻입니다. 가시랭이는 풀이나 나무의 가시 부스러기를 말합니다.
사스레피나무는 많은 수의 꽃을 줄지어 피웁니다.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나무에서 핍니다. 수꽃에는 수술이 보이고 암꽃에는 수술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가스레피나무의 수꽃과 암꽃입니다.
사스레피나무 꽃에서는 특이한 냄새가 납니다. 닭똥 냄새와 비슷하여 악취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사스레피나무의 꽃에서 나는 냄새는 살균, 진정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꽃은 꿀벌을 비롯한 곤충에게 소중한 먹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스레피나무의 꽃말은 "당신은 소중합니다"입니다.
◇ 사스레피나무 모양
사스레피나무는 늘 푸른 나무로 잎이 넓은 활엽수인데 다 자라도 키가 1~3미터 정도인 관목입니다. 땅에서 가까운 곳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옆으로 퍼져 나와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잎은 가죽과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고 긴 타원형입니다. 잎 길이는 3~8cm, 너비는 1~3cm 정도입니다. 잎에서 윤기가 나고 앞면은 초록색이지만 뒷면은 노란색을 띤 초록색입니다.
사스레피나무 꽃은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서 핍니다. 3월~4월에 꽃이 피는데 냄새가 워낙 자극적이어서 이 나무가 많은 부산 금강공원에서는 해마다 봄이 되면 민원이 제기되곤 합니다. 사스레피나무 열매는 10월 이후 자줏빛이 감도는 검은색으로 익어 겨울 동안 매달려 있습니다.
◇ 사스레피나무 분포
사스레피나무는 제주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산기슭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사스레피나무가 있는 곳 중 이름난 곳으로는 천연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된 완도 주도 상록수림, 천연기념물 제29호인 남해 미조리 상록수림,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128호인 한라산 천연 보호구역 등이 있습니다. 사스레피나무는 이들 지역 상록수림 안에서 군락을 이루어 다른 나무들과 함께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 적합한 토양과 환경
사스레피 나무는 나무에서 떨어진 종자가 자연적으로 발아하여 성장합니다. 인공적으로 번식시키기 위해서는 10월에 익는 열매를 채취한 후 바로 과육을 없앤 후 종자를 그늘에서 저장한 후 봄에 파종합니다. 꺾꽂이로 번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스레피나무는 척박한 환경이나 염분이 있는 곳,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자생지가 남해안 지역임을 보고 알 수 있듯 추위에는 약한 편입니다.
◇ 사스레피나무 활용
사스레피 나무는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남부지역에서 황폐 지를 복구한 땅에 심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또 토지 공사 후 절개지에 심어도 좋습니다.
키가 작고 잎이 많아 생울타리나 관목으로 심어도 좋으나 특유의 냄새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사스레피 나무는 공기 정화에 아주 효과적이고 꽃에서 나는 냄새는 피부 진정작용, 살균작용에 좋다고 합니다.
결론
사스레피나무는 제주도와 남부지역에서 자생하는 늘 푸른 나무로 키가 작은 관엽수입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성질이 있어 새롭게 경작한 땅에 심을 수 있습니다. 사스레피나무의 꽃 냄새는 자극적이지만 공기정화에 효과적이고 피부 진정작용과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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