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용 식물

아왜나무, 줄줄이 심어 불길 막고 울타리로 사용

peaceful_mind 2021. 11. 1. 12:06

아왜나무(학명: Viburnum odoratissimum)는 인동과에 속하는 잎이 넓은 상록수입니다. 다 자라면 나무의 키가 10미터 정도로 아주 큰 편도 아니고 작은 편도 아닌 소교목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 대만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따뜻한 기후를 가진 대부분의 나라에서 울타리나 정원수로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부 도서지방 및 해안가에서 발견됩니다.

 

 

아왜나무는 조경수나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보이지만 아왜나무를 줄줄이 심으면 펜스나 담벼락처럼 삭막하지도 않고 푸른 자연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아왜나무는 잎에서 빛이 보일만큼 윤기도 나고 때가 되면 꽃도 피우기 때문에 호주나 미국 등에서는 가정집이나 정원의 울타리 용으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상록수인 아왜나무는 완벽한 프라이버시도 제공합니다. 아래 사진은 아왜나무로 조성한 울타리입니다.

 

아왜나무 울타리

아왜나무는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왜?"라고 묻는 듯한 이름이지만 일본어 '아와부키나무'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고 제주도 방언 '아왜낭'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왜나무는 불이 붙으면 뽀글뽀글 거품을 만들어 자신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거품 때문에 불에 잘 타지 않는데 이런 성질 때문에 산불 위험이 높은 곳에 심어 불이 번지는 것을 박는 방화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아왜나무 모양

아왜나무는 높이가 10m 정도로 자랍니다. 울타리로 사용하는 경우 필요한 높이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잎이 넓은 상록수로 사시사철 잎이 달려있습니다. 잎은 두 개가 양쪽을 마주나기 하며 긴 타원형으로 생겼습니다. 윗변은 녹색으로 윤기가 있으며 뒷면은 엷은 녹색입니다. 6~7월이 되면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의 꽃이 핍니다. 아왜나무 꽃은 암수가 한 몸인 양성화입니다. 아래는 아왜나무 꽃입니다.

 

아왜나무 꽃

아왜나무 꽃이 진 후 길이 1cm 정도의 붉은색 열매가 달립니다. 이 열매는 속이 단단한 씨가 있는 핵과인데 9월이 되면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나무껍질은 회색이나 새로 난 가지는 붉은색을 보입니다.

 

◇ 아왜나무 분포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산기슭과 도서지역에 자생합니다. 일본, 대만, 중국, 인도에도 자생하는데 여러 나라에서 울타리용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 잘 자라는 땅

아왜나무는 햇빛이 잘 비추거나 반그늘 지역에서 잘 자랍니다. 습기가 충분하고 물 빠짐이 잘되는 사질 양토가 좋지만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남부 해안가나 제주도 도서지역에서만 서식합니다. 반면 공해나 소음에는 강합니다.

 

◇ 아왜나무 번식

아왜나무는 줄기나 잎을 사용하여 삽목 하여 번식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씨를 받아 번식에 이용할 수도 있는데 열매를 딴 후 종자를 발라낸 후 젖은 모래에 보관했다 이듬해 봄에 심습니다.

아왜나무 열매. 9월에 익으면서 검게 변합니다.

 

◇ 아왜나무 활용

불에 잘 견디기 때문에 방화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원이나 공원에서 심을 수도 있고 줄을 지어 심어 울타리로 사용합니다. 가지를 잘라내도 잘 자라기 때문에 모양을 내기 쉽습니다.  

 

요약

아왜나무는 제주도와 남부 도서 및 해안지역에서 자생하는 활엽수이자 상록수입니다. 불에 붙으면 나무 표면에 거품을 만들어 방어하기 때문에 잘 타지 않습니다. 불이 나기 쉬운 곳에 심어 방화 수목으로 사용하거나 정원수 또는 집 울타리 용으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