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용 식물

단풍이 멋진 신나무 질 좋은 수액도 듬뿍

peaceful_mind 2021. 11. 20. 23:42

신나무(Amur maple)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활엽수로 가을이 되면 빨갛게 단풍이 들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신나무는 추위에 강해 전국에 걸쳐 자생하는 나무로 키가 8미터에 달하는 소교목입니다. 신나무를 정원수로 선택하여 심으면 가을마다 멋진 색상으로 물든 단풍을 집 옆에 두고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단풍이 든 신나무입니다. 

 

신나무

신나무는 단풍나무에 속하는 나무로 서로 비슷한 색으로 단풍이 듭니다. 그러나 자세하게 살펴보면 나뭇잎 모양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보여주듯 단풍나무잎은 5~7갈래로 나눠져 있는데 신나무 잎은 크게 3갈래로 나눠져 있습니다.

 

신나무 잎
단풍나무 잎

 신나무는 2017년 국립 산림과학원에서 수액의 활용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수액의 양이 고로쇠나무보다 2배 이상 많은데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에 비해 칼륨 함량은 2배 이상 많고 나트륨 함량은 10분의 1에 불과할 만큼 품질도 좋습니다. 

 

 

신나무 꽃은 5~7월에 연노랑색으로 피는 데 별다른 주의를 끌지 못합니다. 하지만 꽃이 피고 난 후 열리는 열매는 잠자리 날개처럼 쌍을 이루면서 연지를 찍은 듯 붉어 꽃보다 오히려 아름답습니다.

 

신나무 열매

 

신나무 잎을 따서 삶거나 발효시키면 검은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을 스님들의 법복을 물들이는 천연염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신나무 꽃말은 '변치 않은 귀여움'입니다.

 

신나무 번식

일반적으로 신나무는 종자를 이용한 실생을 통해 번식합니다. 때때로 삽목을 하기도 합니다. 

 

실생을 할 경우 종자를 채취하여 직파하거나 노천에 매장한 후 이듬해 봄에 파종합니다. 삽목을 할 때는 발근율을 높이기 위해 발근제를 사용합니다.

 

 

신나무 심고 가꾸기

신나무는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서든 월동할 수 있습니다. 신나무는 물 빠짐이 잘되는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신나무는 산성이나 중성을 띠는 흙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알칼리 성질이 강한 흙에 심을 경우 철 황백증(iron chlorosis)에 걸려 잎이 누렇게 변할 수 있습니다.

 

신나무는 반음지에서도 자랄 수 있으나 햇빛이 잘 드는 양지에 심어야 단풍이 아름답게 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나무는 봄이나 가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묘목을 심은 후 물을 충분히 줍니다. 신나무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흙에서 잘 자랍니다. 어린 신나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비료를 주기도 합니다. 비료는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것을 골라 줍니다. 비료를 준 후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나무는 원하는 모양으로 전정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줄기를 살리거나 아니면 가운데 줄기를 잘라 보다 많은 가지가 나오게 하는 것은 키우는 사람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는 성장이 멈춘 겨울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