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여름꽃 능소화 키우기

peaceful_mind 2024. 5. 29. 19:58

능소화는 큰 나무나 담벼락, 아치를 타고 오르는 덩굴식물입니다. 여름이 가까이 오면 나팔모양의 오렌지색 꽃을 흐드러지게 핍니다. 능소화가 여름 내내 화려한 꽃을 가득 피우면 주변 공기마저 화사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능소화는 중국 더운 지역에서 들어온 식물이라고 합니다. 겨울 추위에 약한 편이라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많이 자랍니다. 기후가 따뜻한 제주도 비체올린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여름꽃과 능소화 축제를 엽니다. 올해(2024년)는 5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립니다.

 

활짝 핀 능소화 꽃(비체올린 홈페이지)

 

능소화는 뿌리만 내리면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능소화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능소화 심기 좋은 장소

꽃이 화려한 능소화는 장식용 아치, 정원 출입문, 펜스 옆에 심습니다. 또 언덕이나 비탈에 심으면 섬유질이 많은 굵은 뿌리가 자리를 잡아 흙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다만 집 옆이나 건축물 옆에 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능소화가 나무 기둥을 타고 자라는 과정에서 손상될 수 있습니다.

 

 

능소화는 봄부터 가을에 걸쳐 심을 수 있습니다.

 

 

 

햇빛

능소화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을 잘 받으면 꽃도 많이 핍니다. 반그늘에 심어도 괜찮습니다. 그늘이 많은 곳에 심을수록 꽃보다 줄기가 많아집니다.

 

능소화는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성장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가리는 흙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흙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물 주기

일단 뿌리를 내린 능소화는 가뭄에 강한 편입니다. 특별히 잎이 시들하거나 가뭄이 계속될 때 물을 주면 좋아합니다.

 

온도와 습도

능소화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잘 자랍니다. 화분에 키우는 능소화는 겨울철에 집 안에 들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지역에서 자라는 능소화는 성장이 무척 빠릅니다. 때문에 너무 주변으로 퍼지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능소화 화분

 

번식

능소화는 가지를 잘라 땅에 심으면 뿌리가 잘 나옵니다. 3~7월 중에 1년생 가지를 20cm 길이로 잘라 삽목 하면 새로운 능소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능소화 꽃말

능소화(凌霄花)란 이름은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덩굴이 10m 이상 자라면서 하늘을 덮어버려 이 같은 이름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옛날에는 양반가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양반꽃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농소화의 꽃말은 '명예'입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는 꽃이 사람이 만지면 꽃받침째 떨어져 버립니다. 과거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내리는 꽃인 '어사화'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