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올리브나무 키우기, 화분 물주기, 가지치기, 열매 맺는법

peaceful_mind 2022. 1. 8. 10:15

올리브나무(Olive tree)는 지중해 동부 해안가가 원산지인 상록수입니다. 올리브나무는 1,500년까지 살 수 있으며 평균 수명은 500년이라고 합니다. 올리브나무는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평화와 우정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올리브나무는 사람들이 가장 일찍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나무 중 하나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예쁜 꽃을 피우고 난 후 열리는 올리브 열매는 수천 년 이상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올리브 꽃과 열매

 

우리나라에서 올리브나무 노지재배는 쉽지 않습니다. 햇빛이 많고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는 올리브나무의 생육환경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어 겨울 온도가 높아지고 일단 뿌리를 내리면 버티는 힘이 강해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방에서 올리브나무 노지 재배가 가능합니다. 

 

노지 재배와 달리 올리브나무를 화분에 키우는 것은 중부지방에서도 가능합니다. 올리브나무가 좋아하는 환경만 제공하면 운이 좋으면 몇 년 후 올리브 열매를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올리브나무를 화분에서 키우는 방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올리브나무 화분에 키우기

올리브나무는 화분에서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건조한 땅에서 버티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리브나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화분이 충분히 큰 것이 좋습니다.

◇ 화분 고르기

올리브 나무를 키우는 화분은 물 빠짐이 잘 되고 공기가 통하는 나무나 테라코타(terracotta: 토분)로 된 것이 좋습니다. 테라코타는 흙으로 만든 화분인데 유약을 바르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이들 화분을 구하기 힘들 경우 질 좋은 플라스틱 화분에 심어도 괜찮습니다. 올리브나무는 뿌리가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화분 크기는 지름이 클수록 좋습니다.

올리브나무 바구니 화분

 

◇ 흙

올리브나무는 웬만한 땅에서 잘 자랍니다. 그러나 물 빠짐이 질 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올리브나무는 건조한 땅에서는 잘 자라지만 물기가 많은 흙에서는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화분용 흙에 펄라이트를 섞거나 모래를 섞으면 됩니다. 화분용 흙이나 펄라이트는 인터넷 온라인 주문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 화분에 옮겨심기

올리브나무를 처음 사면 대부분 아주 작은 화분에 담겨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키우려면 큰 화분에 옮겨 심어야 합니다. 아래에서 큰 화분에 옮겨 심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지름 50cm 이상되는 크기의 테라코타나 나무화분, 배양토, 펄라이트, 굵은 모래(마사토), 그물망을 준비합니다. 배양토와 펄라이트를 섞어줍니다.
  2. 새 화분 물 빠짐 구멍에 그물망을 놓고 그 위에 굵은 모래(마사토)를 담고 그 위에 섞은 흙을 조금 넣습니다. 
  3. 작은 화분에서 올리브나무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엉키거나 죽은 뿌리는 잘라냅니다.
  4. 나무를 새 화분에 넣고 흙을 덮어줍니다. 
  5. 물을 충분히 줍니다.

◇ 햇빛

올리브나무는 햇빛을 많이 받아야 건강하게 자라는 나무입니다.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햇빛을 받을 수 있는 남쪽 창가에 화분을 두어야 합니다. 날씨가 허락할 경우 최대한 오랜 시간 화분을 베란다나 집 마당에 두어 많은 햇빛과 바람을 맞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온도와 습도

올리브나무는 지중해 지역에서 잘 자라는 나무입니다. 햇빛을 많이 받아 온도가 높고 건조하며 겨울이 심하게 춥지 않은 곳을 좋아합니다. 올리브나무는 습한 곳보다는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곳을 좋아합니다.

 

올리브나무를 화분에 키우는 경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 가을에 실내로 옮겼다가 봄이 되면 밖에 내놓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낮은 온도에 노출되는 것은 올리브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부 올리브 종류는 7℃정도인 온도에서 오랜 시간 있지 않으면 열매를 잘 맺지 못합니다.

 

◇ 물 주기

올리브나무는 물기가 많은 곳보다 약간 건조한 것을 좋아합니다. 물 주는 주기는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어린 나무는 일주일에 한두 번, 큰 나무는 2주에 한 번 정도 주거나 화분 흙 5cm 아래가 마르면 물을 줍니다. 물을 준 후 물 받침대를 비우면서 물 빠짐이 잘 되는지 확인합니다.

◇ 거름주기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알갱이 비료를 봄과 늦여름에 한 번씩 줍니다.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일주일에 한 번 과수전용 액비를 주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알갱이 비료와 과수전용 액비도 온라인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올리브 열매 수확

올리브나무는 3~5년이 지나고 나서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올리브나무는 꽃이 핀 후 바람이 불어야 자가 수분이 이뤄집니다. 따라서 꽃이 핀 올리브나무는 바람이 부는 밖에 두어야 합니다. 두 그루 이상을 같이 키우면 수분의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경우 나무를 살짝 흔들면 수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올리브나무는 2달 이상 일교차가 크고 새벽 온도가 7℃까지 떨어지는 곳에 두어야 꽃을 잘 피웁니다. 만약 올리브나무를 계속해서 실내 따뜻한 곳에만 두면 꽃을 잘 피우지 않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봄이 되면 최대한 많은 시간 동안 화분을 실외에 두어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생산합니다. 

 

◇ 올리브나무 가지치기

올리브나무는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지치기를 자주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죽은 가지가 생기거나 나무 안쪽으로 자라는 가지가 있다면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수형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적절하게 전정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나무는 2년생 가지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립니다. 따라서 열매를 많이 따기 위해서는 너무 심한 가지치기를 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