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왁스플라워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온도

peaceful_mind 2023. 6. 15. 16:47

왁스플라워는 호주 서부지역이 원산지인 키 작은 상록수입니다. 솔잎처럼 뾰족한 잎에 매화 같은 꽃을 피웁니다. 꽃은 분홍색이나 붉은색이 많지만 하얀 꽃도 푸웁니다. 매화처럼 이른 봄에 꽃을 피웁니다. 

 

꽃을 만지면 마치 왁스를 만지는듯한 느낌이 들어 왁스플라워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나무와 비슷한 잎에 매화와 같은 꽃을 피운다고 해서 솔매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왁스플라워 꽃
왁스플라워 화분

 

 

왁스플라워를 키울 때는 현지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왁스플라워가 자라는 지역은 건조하고 햇빛이 많이 비추며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이 있는 곳입니다.

 

왁스플라워에 속하는 몇 가지 품종이 있는데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것이 제랄톤 왁스플라워(Geraldton Wax Flower)입니다. 이 외에도 핑크 왁스플라워(Pink Waxflower), 벤트(Benth), 에스퍼런스 왁스(Esperance Wax) 등이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영하 2℃까지 기온이 떨어지고 서리를 맞아도 견딘다며 추위에 강하다고 하지만 한반도 겨울의 강추위를 버티기는 힘듭니다. 때문에 화분에 담아서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화분은 토분으로 하고 식물의 루트볼(root ball)보다 2배 정도  큰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왁스플라워를 실내에 두면 좁은 잎이 가느다란 가지에 달려있는 모습이 기품이 있어 보입니다. 잎이 큰 다른 식물과 대비되어 키우는 맛이 있습니다.

 

왁스플라워 키우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꽃이 활짝 핀 왁스플라워 화분

 

 

◇ 햇빛

최대한 햇빛을 많이 받는 곳에 둡니다. 햇빛을 많이 받아야 건강하게 잘 자라고 꽃도 많이 핍니다.

◇ 흙

물 빠짐이 잘 되는 흙에 심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화분에 물 빠짐 구멍이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합니다. 물 빠짐이 잘 되지 않으면 굵은 모래나 펄라이트를 많이 섞어줍니다.

◇ 물 주기

왁스플라워는 건조에 강한 식물입니다. 그러나 화분에 키울 때는 조금만 관리에 소홀하면 흙이 완전히 말라버리면서 식물도 마르기 쉽습니다. 화분 아래 3~5cm 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 온도와 습도

뿌리를 깊이 내리는 노지에서 키울 때보다 화분에서 키우면 추위와 습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왁스플라워는 가을이 되어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실내로 들여야 합니다. 창문이 열려 찬 바람을 바로 맞으면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왁스플라워를 키우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겨울철 추위도 있지만 높은 습도입니다. 습도가 높으면 보트리티스(Botrytis)라는 곰팡이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