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용 식물

컴프리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peaceful_mind 2023. 3. 27. 21:29

컴프리 Comfrey

컴프리는 지치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유럽이 원산지입니다. 뿌리를 깊이 내리기 때문에 다른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 곳에 심어도 잘 자랍니다. 컴프리는 땅 속 깊은 곳에 있는 미네랄 등 영양분을 끌어올리는 식물로 지속농업(Permaculture)을 시행하는 농가에서 중요한 작물로 꼽습니다.

 

컴프리 꽃

 

 

서구권에서는 오래전부터 컴프리를 약용으로도 사용했습니다. 멍이 들었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인대나 근육이 늘어났을 때, 골절이 발생했을 때 컴프리를 활용했습니다. 이것은 컴프리에 들어있는 알란토닌(allantoin)이라는 성분이 새로운 피부 세포 생성을 돕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약용으로 들여와 키웠는데 지금은 야외에서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서구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컴프리 차를 만들어 마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컴프리에 피로리지딘 알칼로이드(pyrrolizidine alkaloid)이라는 간에 해로운 독성물질이 들어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많이 섭취할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입으로 복용하는 컴프리 관련 제품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컴프리 제품을 몸에 바르는 것은 허용이 되지만 피부가 손상된 곳에는 바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피부를 통해서도 독성 물질이 몸 안으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컴프리 키우기

컴프리는 한 곳에 모여 자라는 식물입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잎과 줄기가 사라지지만 뿌리는 굳건하게 추위를 이기고 이듬해 봄에 새로운 줄기와 잎을 키웁니다. 컴프리는 땅을 가리지 않으며 뿌리를 깊이 내리기 때문에 가뭄에도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 햇빛

빛이 잘 드는 곳에 심어도 좋고 반 그늘에 심어도 좋습니다.

 

컴프리

 

 

◇ 흙

컴프리는 흙을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흙은 물 빠짐이 잘 되고 유기질이 풍부한 땅이지만 모래땅이나 진흙땅을 가리지 않고 자랍니다.

◇ 물 주기

어린 컴프리를 심은 경우 뿌리가 내릴 때까지 정기적으로 물을 주면 좋습니다.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리면 물 주는 주기를 늘려도 됩니다.

◇ 번식

컴프리는 뿌리를 나누어 심으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컴프리는 한 곳에 모여 자랍니다. 뿌리가 나눠져 있기도 하지만 큰 뿌리로 자라기도 합니다. 봄에 컴프리 뿌리를 파낸 후 원하는 수량으로 나눠 심으면 새싹이 나옵니다. 컴프리는 조그마한 크기의 뿌리만 있어도 싹을 틔우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 컴프리 제품 활용

FDA에서 입으로 먹는 컴프리 제품 판매를 중단시켰지만 피부에 바르는 제품은 아직도 팔리고 있습니다. 컴프리 연고, 컴프리 크림, 컴프리 성분이 들어간 도포제와 붙이는 제품 등이 시중에 나와있습니다.

 컴프리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신뢰할 만한 회사에서 만든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이나 먹는 제품 모두 어린이에게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인도 입으로 먹는 제품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피부에 바를 때는 적은 용량을 사용하되 10일 이상 바르지 않도록 합니다. 또 1년에 총 사용 일수가 한 달을 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