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작물

코끼리 마늘 효능과 조리법

peaceful_mind 2024. 6. 1. 22:47

코끼리마늘(Allium ampeloprasum var. ampeloprasum)은 크기가 일반 마늘보다 월등합니다. 사실 코끼리마늘(Elephant garlic)이란 말은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사용하는 이름입니다. 코끼리마늘이라는 이름을 볼 때 외래종인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나라 토종마늘입니다.

 

코끼리마늘(왼쪽)과 일반마늘

 

코끼리마늘은 '왕마늘' 또는 '대왕마늘'이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온 나라가 6.25 전쟁을 겪으며 정신이 없었을 시기 미국에 유전정보가 넘어갔습니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우리나라 토착식물이 일본학자에 의해 일본식 이름이 붙어 학계에 보고된 것과 비슷합니다.

 

코끼리마늘은 2007년 미국에서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로 유전자원을 영구반환하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힘써서 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 태안, 전남 강진, 경북 의성 등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코끼리 마늘을 재배하다 보면 수확기를 앞두고 커다란 보라색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룹니다.

 

 

코끼리마늘 꽃

 

코끼리 마늘은 일반마늘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특유의 알린 맛은 약합니다. 실제로 당도를 재봤더니 무려 19.7 브릭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잘 익은 블루베리 수준입니다.

 

실제로 먹어보면 마늘에 비해 맛이 약하고 단맛도 나는데 마지막에 쓴맛이 느껴집니다. 코끼리 마늘 효능과 먹는 법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효능

코끼리 마늘에는 살균 및 항균작용을 하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마늘과 비슷한 수준으로 들어있습니다. 또 자양강장 기능이 있는 스코르디닌이 일반마늘의 2배나 들어있습니다.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특히 당뇨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진 S-알시스테인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외에도 비타민 A, B, E와 각종 미네랄이 들어있습니다.

 

- 항산화 효과: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만성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항염증 효과: 체내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관절염 및 심장병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면역: 체내 면역력을 높여 감기 및 기타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심혈관 건강: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조리법

코끼리 마늘은 마늘 특유의 알싸한 맛은 덜하지만 쓴맛이 강해 일반적으로 마늘로 생각하고 조리하지 않습니다. 물론 쓴맛을 잘 견디는 사람은 샐러드에 섞어 먹어도 됩니다.

 

쓴맛을 없애고 먹기 위해서 흑마늘로 만들어 먹거나 꿀마늘,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밥을 할 때 1인분 기준 한쪽 정도 넣으면 밥을 먹을 때는 형체가 사라져 보이지도 않고 쓴맛을 느끼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