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호프 셀렘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peaceful_mind 2022. 7. 26. 20:00

호프 셀렘

호프 셀렘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천남성과(Aracae family) 식물입니다. 손가락처럼 갈라져 있는 커다란 잎 때문에 집안에 두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호프 셀렘으로 흔히 불리는 이 식물은 필로덴드론 비핀나티피덤(Philodendron bipinnatifidum)으로 분류되었으나 2018년 타우마토필럼 비핀나티피덤(Thaumatophyllum bipinnatifidum)으로 학명이 바뀌었습니다. 타우마토필럼은 '경이로운 잎'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남아메리카 현지에서 자라는 호프 셀렘의 커다란 잎을 보면 경이롭습니다.

 

야생 호프 셀렘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와 플로리다대학교 연구 결과 호프 셀렘을 키우면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프 셀렘은 덥고 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현지에서는 잎의 크기만 1미터에 달할 만큼 크게 자랍니다. 실내에서 화분에 키울 경우 이보다 적은 크기로 자라지만 다른 식물에 비해서는 월등한 잎을 자랑합니다. 호프 셀렘 키우는 방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호프 셀렘 키우기

호프 셀렘은 남 아메리카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자랍니다. 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나무에 붙어 자라는 착생 식물이기도 합니다.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은 곳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흙이 너무 젖어 있으면 뿌리가 상할 수 있습니다. 호프 셀렘을 실내에서 키울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햇빛

호프 셀렘은 밝은 곳을 좋아합니다. 창가 빛이 들어오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뜨거운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말라버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침 햇살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한낮 뜨거운 햇살은 얇은 커튼을 투과한 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창가에서 약간 띄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호프 셀렘 화분

 

◇ 흙

호프 셀렘용 흙을 마련할 때 중요한 것은 통기성과 물 빠짐이 잘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생 호프 셀렘 뿌리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통기성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물 빠짐과 통기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또 하나 호프 셀렘은 소금기가 있거나 산성이 강한 흙을 싫어합니다.

 

따라서 호프 셀렘용 흙을 직접 만드는 경우 화분용 흙에다 물 빠짐을 위해 펄라이트를 섞고 통기성을 위해 난초용 바크(Bark)를 섞어주면 좋습니다. 피트모스를 사용하면 흙이 산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호프 셀렘용 화분 흙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농장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물 주기

호프 셀렘은 흙이 약간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호프 셀렘 뿌리는 통기성이 필요합니다. 물을 주기 전 흙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식물의 건강에 좋습니다.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여 화분을 찔러보아 화분 3~5cm 아래 흙이 마르면 물을 주도록 합니다. 뿌리가 물에 잠기면 썩을 수 있으므로 물을 주면서 화분 아래로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니다.

◇ 온도와 습도

호프 셀렘은 따뜻하고 다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가정에서 키울 경우 온도면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습도가 떨어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에어컨이나 난로와 가까운 곳에 두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겨울철 건조할 경우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사람이나 식물을 위해 바람직합니다.

◇ 관리

호프 셀렘 화분은 주기적으로 돌려주도록 합니다. 호프 셀렘 잎이 골고루 햇빛을 받아야 짙은 녹색을 띠면서 건강하게 자랍니다. 정기적으로 잎에 쌓인 먼지를 털어줘야 광합성을 잘할 수 있습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비료를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강한 비료는 식물을 태울 수 있습니다. 액비를 사용할 경우 희석하도록 합니다. 되도록이면 오르가닉(유기질) 비료를 사용합니다. 

◇ 번식

호프 셀렘은 삽목을 통해 번식할 수도 있지만 분갈이를 하면서 뿌리 나누기를 통해 쉽게 새로운 화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분갈이는 2년에 한 번 정도 하는데 호프 셀렘은 새로운 줄기가 생기면서 자랍니다. 분갈이를 하면서 뭉쳐 있는 뿌리를 분리하여 새로운 화분에 심습니다. 잘 분리되지 않으면 칼을 사용해서 그대로 잘라도 화분에 심으면 잘 자랍니다. 호프 셀렘은 가지치기나 뿌리 나누기 등 외부 자극이 있어도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과감하게 다뤄도 다시 생기를 찾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