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식물 96

마란타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마란타 Maranta leuconeura 마란타는 밤이 되면 마치 기도하는 소녀가 손을 올리는 것처럼 잎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식물입니다. 이 때문에 마란타는 Prayer Plant라고 흔히 불립니다. 계란 모양으로 생긴 커다란 잎에는 뚜렷한 잎맥이 드러나고 잎 색깔도 다양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진화론 기초를 세운 찰스 다윈(Charles Darwin)도 마란타에 매혹되어 이 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The Power of Movement in Plants'이라는 저서에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마란타는 브라질을 비롯한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및 아시아 더운 지역에서 자라는 열대 식물입니다. 열대 식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키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잎이 크고 아름다운 관엽식물로 실내식물 애호가들의 사..

실내식물 2022.11.29

알부카 스피랄리스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알부카 스피랄리스 Albuca Spiralis 알부카 스피랄리스를 보면 "정말 세상에는 독특한 식물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독특하고 눈길을 끄는 식물을 키우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은 식물입니다. 잎이 마치 동내 미장원에서 파마 한 머리카락처럼 꼬였습니다. 이런 독특한 모양을 반영하여 영어로 Frizzle Sizzle이라고 흔히 부릅니다. 아래 사진이 알부카 스피랄리스 화분입니다. 알부카 스피랄리스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식물로 다육식물로 분류합니다. 전문가들은 덮고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위와 같은 모양으로 잎이 꼬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식물은 더운 여름에는 휴지기를 가집니다. 알부카 스피랄리스는 꽃이 없어도 독특하게 꼬인 잎모양 때문에 눈길을 모읍니다. 아스파라거스과에 속하는..

실내식물 2022.11.28

노랗게 변한 난초 잎 낙엽 잘라야 할까?

노란색 난초 잎 팔레높시스와 같은 서양 난초를 키우다 보면 잎이 노랗게 변하는 때가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잎이 노랗게 변합니다. 물이 부족해서 잎이 마르면서 노랗게 변하기도 하고 과습 때문에 뿌리가 썩어서 잎이 노랗게 변하기도 합니다. 영양이 부족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난초를 건강하게 잘 관리해도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난초 잎이 제 수명을 다하고 낙엽이 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색이 변하는 것입니다. 보통 가장 아래쪽 잎이 서서히 노랗게 변하다가 결국 스스로 말라 떨어집니다. 저는 노랗게 변한 난초 잎은 잘라내지 않고 가만히 둡니다. 그러면 색깔이 점차 바래면서 자연스럽게 잎이 떨어집니다. 그때 잎을 치웁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실내식물 2022.11.26

행운목 키우기, 햇빛 흙 물주기 번식

행운목 Corn plant 행운목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늘 푸른 식물입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행운목은 뭉텅 잘린 나무줄기에서 기다란 잎이 자라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잎 모양이 옥수수와 비슷하기 때문에 흔히 Corn plant라고 불립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나무로 행운목이라고 불립니다. 특히 자기가 키우는 행운목이 꽃을 피우면 부와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행운목은 독특한 생김새와 잎이 아름다워 오래전부터 실내 식물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유럽에서는 1800년대, 미국에서는 1900년대부터 실내에서 행운목을 키웠습니다. 행운목은 오래 키우면 키가 계속 자랍니다. 옆으로 많이 퍼지지 않아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키가 너무 높아지면 ..

실내식물 2022.11.18

심비디움 키우기, 햇빛 흙 온도 물주기 꽃피우기

심비디움 Cymbidium 심비디움은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서양난입니다. 다른 서양란과 달리 온도가 낮은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꽃은 보통 겨울철에 피는데 한 번 피면 1~3달간 유지됩니다. 심비디움을 집안에 두면 겨울에서 봄까지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신비디움은 추위에 강하지만 서리를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잘 자라고 굵은 뿌리(pseudobulb)가 생긴 후 새로운 잎이 자랍니다. 심비디움이 성장하면 뿌리를 분리하여 새로운 화분으로 옮겨 번식할 수 있습니다. 심비디움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온도가 10℃ 아래로 떨어져야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심비디움 꽃이 잘 피지 않는 이유입니다. 밤 온도는 10℃ 이하, 낮 온도는 15~20℃ 정도로 유지하면 꽃을 피울 수 ..

실내식물 2022.10.11

산세베리아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번식

산세베리아 Snake plant 산세베리아는 구불구불한 잎에 새겨진 알록달록한 무늬가 인상적인 식물입니다. 줄기는 없고 잎만 자라는데 생명력이 강해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식물로 인기가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구불구불한 모양이 뱀 같다고 해서 Snake Plant라고 부릅니다. 산세베리아는 아스파라거스과에 속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2017년 학명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학명이 Sansevieria trifasciata였고 산세베리아란 이름도 여기에서 왔습니다. 그러나 용혈수(Dracaena)와 공통점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학명이 Dracaena trifasciata로 바뀌었습니다. 크기는 15㎝에서 사람 키보다 큰 것까지 다양합니다. 다 자라도 키가 작은 소형종 산세베리아를 따로 판매합니다. 산세베리아를 실..

실내식물 2022.10.06

집에서 이끼 키우면 좋은 점

이끼 Moss 크기는 작지만 환경에 잘 적응하여 키우기 쉬우며 환경 친화적인 녹색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이끼입니다. 이끼는 페름기(Permian Period: 약 2억 9,900년 전부터 2억 5,200만년 까지를 지칭,고생대 말기) 화석에서도 발견되는 선태식물입니다. 300만~500만 년 전에 처음 등장한 인류보다 훨씬 오래 전에 나타나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입니다. 이끼는 이렇게 오랜 기간 진화하면서 1만2,000종으로 분화되었니다. 이끼는 아주 독특한 식물입니다. 이끼는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꽃을 피우지 않으니 씨앗을 맺지도 않습니다. 뿌리도 없습니다. 그러나 잎과 줄기가 있고 끈적끈적하게 얽힌 헛뿌리(rhizoid)를 가지고 있습니다. 얽혀있는 헛뿌리는 이끼가 바위나 나무에 달라붙기 쉽게 합니다..

실내식물 2022.10.01

스파티필름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꽃피우기

스파티필름 Spathiphyllum 스파티필름(Spathiphyllum)은 윤기 있는 짙은 초록색 잎이 매력적인 식물입니다. 잎이 넓어 열대지방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는데 하얀 불염포(spathe)에 싸인 꽃 모양이 아름답습니다. 불염포는 꽃을 감싸고 있는 잎인데 특유의 색을 가지고 있어 꽃처럼 보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스파티필름 불염포가 하얀 깃발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Peace Lily(평화+백합)라고 부릅니다. 물론 스파티필름은 백합과 관련이 없습니다. 스파티필름의 또 다른 장점은 실내 공기 정화 능력입니다. 아세톤, 벤젠, 포름알데히드, 알코올 등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제거합니다. 이들 물질은 매니큐어나 페인트 재료로 사용되어 공기 중으로 흘러나와 인체에 해를 끼칩니다. 여기에다 더해 스파티필름은 방안 ..

실내식물 2022.09.15

호야꽃 키우기_햇빛 흙 물주기 분갈이

호야 꽃 호야 꽃(Hoya carnosa)은 작은 꽃들이 모여 큰 꽃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꽃 모양이 수국이나 불두화와 비슷합니다. 호야 꽃은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자생하는 덩굴성 다년생 식물로 협죽도과에 속합니다. 윤기가 나는 잎도 싱그럽지만 수북이 모여 피는 꽃에서 나는 향기가 키우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별 모양의 작은 꽃은 중심부와 주변부가 다른 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에서 많은 넥타가 생산되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면 찐득할 수 있습니다. 호야 꽃 향기는 마치 캐러멜과 버터를 섞어 만든 사탕에서 나는 향과 비슷합니다. 호야는 지지대를 설치하여 기어오르도록 키울 수도 있고 화분을 공중에 매달아 아래로 늘어지게 키울 수도 있습니다. 어린 호야는 꽃을 잘 피우지 않지만 성숙..

실내식물 2022.09.02

식충식물 네펜데스 키우기_햇빛 흙 습도 온도

네펜데스 Nepenthes 네펜데스(Nepenthes)는 동물을 먹고 자라는 식충식물입니다. 네펜데스는 독특한 모양으로 생긴 포충낭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충낭 안쪽에 미끄러운 물질이 있는 데다 솜털이 아랫방향으로 나 있어 한번 빠지면 나오기 힘듭니다. 포충낭 아래쪽에는 포획된 동물을 소화시키는 액체가 고여있습니다. 이 액체가 빗물로 희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부분 위쪽에 덮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인들은 17세기에 이 식물을 처음 보고는 원숭이 컵(monkey cups) 또는 항아리 식물(pitcher plant)라고 불렀습니다. 포충낭 안에 액체가 고여 있었고 이것을 원숭이가 마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아직도 원숭이 컵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래 사진이..

실내식물 202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