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용 식물 58

쿠라피아 심고 관리하기_햇빛, 토양, 물주기

쿠라피아(Kurapia)는 최근 들어 잔디 대체 식물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식물입니다. 쿠라피아는 땅에 붙어서 자라는 데다 성장 속도가 빨라 짧은 시간에 공터를 녹색 식물로 채우려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잔디와 비교해서 관리하는데 손이 덜 드는 장점까지 있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쿠라피아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황량한 땅을 빨리 녹색으로 채우면서 꽃까지 피운다는 점입니다. 잎이 잔디와 달리 약간 넓고 촘촘하게 자라기 때문에 외부에서 날아오는 잡초 씨가 침입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뿌리를 깊이 내리기 때문에 경사지에 심으면 토양유실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점이 뚜렷한 반면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쿠라피아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합니다. 음지에 심으면 웃자라기 쉽..

정원용 식물 2022.01.16

날씬하게 자라는 블루 애로우 심고 관리하기

블루 애로우(Blue Arrow)는 날씬하게 자라는 늘 푸른 침엽수입니다. 다 자라면 높이가 3~4미터에 달하지만 너비는 60cm에 불과합니다.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하우스 앞마당에 많이 심는 나무입니다. 블루 애로우 여러 그루를 줄줄이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가림막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블루 애로우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한번 심어놓으면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곧게 쭉쭉 뻗은 나무와 은색이 은은하게 비치는 푸른색 잎은 가슴을 시원하게 만듭니다. 블루 애로우는 나무 가지가 옆으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좁은 땅에서도 심을 수 있습니다. 공해나 염분, 병충해에도 강하고 땅도 특별히 가리지 않습니다. 블루 애로우를 심고 키우는 방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블루 애로우 ..

정원용 식물 2022.01.14

아스파라거스 키우기_모종심기, 물주기, 관리하기

아스파라거스(asparagus)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한번 뿌리를 내리면 20~30년 동안 마치 대나무 죽순과 같이 아스파라거스 순을 계속 생산합니다. 시장에서 사 먹는 아스파라거스는 비쌉니다.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는 스테이크에는 대부분 아스파라거스가 곁들여 나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열량은 낮고 다양한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는 고급 식자재입니다. 특히 비타민 A와 C, K 그리고 엽산(비타민 B9)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칼륨 및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조금 여유를 가지면 아스파라거스를 키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수확하기까지 걸리는 2~3년 동안 차분하게 관리하고 기다려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원용 식물 2022.01.10

꽃 향기 진한 분꽃나무 심고 가꾸기

분꽃나무(Viburnum carlesii)는 인동과에 속하는 잎이 넓은 낙엽수입니다. 다 자라면 키가 2미터 정도로 적당한 데다 나무 모양이 균형을 이루어 아름답고 진한 꽃 향기가 널리 퍼지는 매력이 있어 정원수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분꽃나무는 서해안과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입니다. 영어권에도 Korean spice viburnum라고 부를 정도로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꽃향기가 강하기 때문에 Fragrant viburnum(향기 나는 분꽃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분꽃나무 꽃은 4월에 피는데 꽃망울이 빨갛게 나온 후 꽃이 피면서 색이 점점 옅어지면서 하얀 게 변합니다. 추운 날씨에서도 잘 견디고 염분에도 강하기 때문에 바닷가나 내륙 할 것 없이 우리나라 어느 지역..

정원용 식물 2022.01.05

꽃사과나무 심고 가꾸기_생육환경, 물주기, 가지치기

꽃사과(Crab apple) 나무는 장미나무과에 속하는 잎이 지는 키 작은 나무입니다. 봄이 되면 붉은색 꽃망울이 수줍은 듯 살포시 나왔다가 흰색 꽃을 피우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꽃사과 꽃은 꿀벌을 모으는 능력이 탁월해 함께 키우는 다른 야채나 과실수의 수분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덧붙여 가을이면 빨갛게 익는 앙증맞은 크기의 애기 사과에는 비타민 C를 비롯 건강에 좋은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있습니다. 꽃사과(애기사과)를 따서 효소를 만들거나 말려서 차에 넣어 마시면 독특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꽃사과는 피로 해소와 변비에 좋고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산 결핍, 생리통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사과가 좋아하는 생육환경, 꽃사과 묘목 구입 방법, 심는 법, 가꾸기 및 번식방법에 대해 바..

정원용 식물 2022.01.01

아낌없이 주는 딱총나무 심고 가꾸기

딱총나무(Korean Elder)는 인동과에 속하는 잎이 넓은 낙엽수입니다. 다 자란 나무 높이가 3미터 정도인 관목입니다. 키가 작은 관목 특성상 반그늘이나 햇빛이 잘 보이는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딱총나무는 한반도 전역의 습한 골짜기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야생 딱총나무입니다. 딱총나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 나무입니다. 푸른 잎과 꽃, 그리고 가을이 되면 빨갛게 익는 열매는 보는 눈을 즐겁게 합니다. 여기에다 딱총나무는 예로부터 접골목(接骨木)이라고 부를 정도로 부러진 뼈를 붙이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통증을 완화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염증에도 효과가 있어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구에서도 딱총나무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딱총나무..

정원용 식물 2021.12.09

고광나무 하얀 꽃 속에는 진한 향기와 꿀이 가득

고광나무(Philadelphus schrenkii)는 범의귀과에 속하는 잎이 넓은 낙엽수입니다.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나무로 다 자라면 높이가 2~4미터 정도로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눈부시게 하얀 꽃에서 풍기는 향기는 이른 아침과 저녁에 더욱 짙어져 사람들을 매혹시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나무 크기, 아름다운 순백의 꽃과 은은하게 퍼지는 좋은 향기 등 여러 장점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이 앞마당에 고광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고광나무는 화분에서도 키울 수 있어 마땅히 심을 땅이 없는 주택에서도 키울 수 있습니다. 고광나무는 병충해에도 강하고 뿌리를 잘 내리기 때문에 번식도 쉬운 편입니다. 봄에 나는 새순은 따서 나물로 무쳐먹을 수도 있습니다. 고광나무의 풋열매와 뿌리는 한방에서 치질 치료용으로 사용하며 ..

정원용 식물 2021.12.06

포포나무(paw paw) 심기, 열매 따먹는 방법

포포나무(Asimina triloba)는 북미 동부지방이 원산지인 낙엽수입니다. 포포나무는 적절한 환경에서 키울 경우 4.5~10미터 높이까지 자랍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무입니다. 포포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에는 미네랄과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고 천연 항암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포포나무 열매는 망고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모양새가 예쁘지 않습니다.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포포나무 열매도 생김새만 보고 멀리하면 후회합니다. 잘 익은 포포나무 열매는 바나나와 망고 그리고 파인애플을 합쳐놓은 듯한 독특한 맛이 납니다. 일부 사람들은 포포나무 열매를 파파야 열매와 혼돈하는데 이 둘은 전혀 다른 종류입니다. 파파야는 열대 과일이고 ..

정원용 식물 2021.12.03

이국적인 아름다움 병솔나무(Bottlebrush) 심고 가꾸기

병솔나무(Callistemon speciosus)는 도금양과에 속하는 상록수입니다. 호주가 원산지로 빨간 꽃 모양이 마치 병을 씻는 솔처럼 생겼다고 해서 영어로 bottlebrush tree라고 합니다. 이것을 한국어로 그대로(?) 번역하여 병솔나무라고 부릅니다. 호주 원주민들은 병솔나무가 풍요, 웃음, 즐거움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솔나무 씨를 모아 베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정원수로 심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병솔나무입니다. 병솔나무는 높이가 5미터까지 자라고 위 사진처럼 빨간색 꽃이 가장 흔합니다. 그러나 호주에는 약 40여 종의 약간씩 다른 병솔나무가 있습니다. 다 자란 나무 높이가 50cm에 불과한 종류부터 5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으며 꽃 색깔도 아래 사진과 같이 크림..

정원용 식물 2021.12.02

금목서 황금빛 꽃에 감미로운 향기 가득

금목서(Osmanthus fragrans)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사철 푸른 상록 활엽수입니다. 다 자라면 높이가 3~4미터에 달하는 나무입니다. 한그루만 있어도 가을이 되면 감미롭고 상큼한 꽃향기로 주변을 가득 채워 정원수 또는 생울타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나무입니다. 다른 나무들이 한창 열매를 성숙시키는 때인 9~10월에 피우는 금빛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널리 퍼지는 진한 향기가 기분을 좋게 합니다. 아래 사진은 금목서 꽃입니다. 금목서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에서 심어 키울 수 있습니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감미롭고 상큼하여 오랫동안 맡아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금목서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아 향수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목서는 다양하게 활..

정원용 식물 2021.12.01